환율에 끼얹어진 기름···‘유가 100달러’에 1500원 넘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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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되는 듯했던 원·달러 환율에 기름이 끼얹어졌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6원 상승한 1493.0원으로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 1500원대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였던 2009년 3월 10일(종가 기준 1511.50원) 이후 17년 만이다.
이를 통해 달러 가치가 오르고 동시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작동해 원화는 평가 절하되면 환율은 상방 압력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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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500원대는 2009년 이후 17년만
유가는 WTI·브렌트유 모두 100달러 뚫고 급등
사태 조기 종식 가능성 차단..스태그플레이션 우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6원 상승한 1493.0원으로 시작했다. 앞서 환율은 지난해 말 1480원을 뚫고 올해 2월까지 1440~1470원 구간에서 횡보했지만 지난달 26일 1420원대로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달 28일 중동 사태가 터지며 지난 4일 새벽 야간거래에선 1505.8원까지 뛰었다.
그러다 이날 장 개시부터 1490원을 넘으며 1500원에 바짝 붙은 것이다. 원·달러 환율 1500원대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였던 2009년 3월 10일(종가 기준 1511.50원) 이후 17년 만이다.
이번 환율 급등은 중동 사태로 대표 안전자산인 달러를 향한 선호가 대거 몰린 결과로 해석된다. ICE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99.32까지 뛰었다. 6일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98.99로 다소 내려가긴 했으나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만큼 100을 넘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를 통해 달러 가치가 오르고 동시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작동해 원화는 평가 절하되면 환율은 상방 압력을 받게 된다. 정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폭을 줄여 원화의 평가절하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직접적 에너지 공급 차질 등을 감안하면 환율은 기존 예상 경로보다 높아질 전망”이라는 판단도 내놨다.
실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9일 한때 배럴당 111.24달러까지 튀었다. 이 값이 100달러를 넘긴 것은 2022년 7월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이다. 같은 날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1.04달러까지 올랐다.
문제는 중동 사태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란이 페르시아만과 인도양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했고, 2024년 기준 세계 석유 생산량 10위였던 쿠웨이트의 국영 석유공사 KPC는 지난 7일 석유 생산·정제량 감축을 발표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8일(현지시간) CNN에 보낸 메시지에서 “전쟁은 새 국면에 들어섰다”며 조기 종식 여지를 축소시켰다.
이 경우 물가가 오르는 동시에 소비는 위축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유발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입장에선 물가부터 잡아야 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전 세계 자금이 달러로 빨려들어가면서 통화가치가 올라가고 원·달러 환율은 뛰게 된다.
앞서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폴 보커 연준 의장은 임기 동안 10% 수준의 금리를 최고 20%까지 끌어올리는 공격적 인상 정책을 단행했다. 시장에는 이미 이 같은 전망이 반영돼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2%를 바라보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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