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C 길저스 알렉산더, ‘125경기 연속 20점 이상 행진’...10일 덴버전서 63년전 체임벌린의 대기록과 어깨 나란히 할 듯
125경기 연속 20득점 플러스. NBA(미 프로농구)의 새 전설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는 8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27점을 넣으며 팀의 104대97 승리를 이끌었다. 35분을 뛰는 동안 2점슛 5개(11개 시도)와 3점슛 1개(4개 시도), 자유투 14개(15개 시도)를 넣었다.
길저스 알렉산더는 2024년 11월 2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전부터 이날까지 출전한 125경기에서 모두 20점 이상을 올렸다. NBA의 전설적 선수였던 윌트 체임벌린은 1963년에 126경기 연속 20득점을 달성했다. 길저스 알렉산더가 10일 덴버 너기츠를 맞아 20점 이상을 해결하면 체임벌린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13일 안방에서 열리는 보스턴 셀틱스전에선 새 역사 작성에 도전한다.
프로 8년 차 가드인 길저스 알렉산더(28·198㎝)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득점왕(평균 32.7점)에 오르며 MVP(최우수 선수)를 차지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챔피언전에선 오클라호마시티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며 MVP에 뽑혔다. 이번 시즌에도 평균 31.6점으로 리그 전체 득점 2위(1위는 LA 레이커스의 루카 돈치치·평균 32.5점)를 달린다.
길저스 알렉산더는 지난 125경기에서 4057점을 거둬들였다. 평균으로는 32.46점이다. 체임벌린(216㎝·센터)은 필라델피아/샌프란시스코 워리어스(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시절이던 1961년 10월 20일부터 1963년 1월 20일까지 126경기 내리 20점 이상을 넣으면서 총 6193점을 거뒀다. 평균 49.15점이라는 경이적인 득점 행진을 했다. 1962년 3월 3일 뉴욕 닉스전에선 역대 NBA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00점을 몰아치기도 했다.
체임벌린은 1963년 1월 21일 세인트루이스 호크스(현 애틀랜타 호크스)전에서 6점에 그치며 20득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동료 선수에 대한 심판의 반칙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후 20경기에서 20점 이상(평균 43.25점)을 넣은 뒤 한 차례 13점(1963년 2월 25일 세인트루이스전)에 그쳤다. 하지만 1963년 2월 27일부터 1964년 3월 19일까지 다시 92경기 연속으로 20점 이상을 올렸다.
체임벌린은 1973년 LA 레이커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1045경기를 뛰며 3만1419점(역대 득점 8위)을 거뒀다. 평균 득점(30.07점)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평균 30.12점·총 3만2292점·역대 5위) 다음으로 높다.
길저스 알렉산더는 단순한 득점력에선 63년 전의 대선배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달엔 복부 근육 부상으로 9경기를 내리 결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연속 20점 이상을 넣었던 125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는 101승 24패라는 성적(승률 80.8%)을 냈다. 체임벌린이 신들린 공격력을 뽐냈던 126경기에서 그가 속했던 워리어스는 66승 60패(승률 52.4%)에 머물렀다. 팀 승리에 대한 공헌도에선 길저스 알렉산더가 체임벌린보다 높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서부 컨퍼런스에 속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시즌 동부를 포함해 30팀 중 최고 승률(0.769·50승15패)로 순항 중이다. 마크 데이그널트 감독은 “길저스 알렉산더는 여러분들에게 잘 보이지 않는 농구의 영역에서도 무시무시할 만큼 꾸준한 역할을 한다”면서 “그는 스스로를 다듬어 이처럼 뛰어난 선수가 됐다”고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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