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부터 황유민까지’ LPGA 상금 ‘톱25’에 한국 선수 ‘3분의 1’…원동력은 압도적 ‘톱10’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오태식 선임기자 2026. 3. 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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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골퍼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톱10' 횟수 100회 이상을 기록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기세가 2017년 이후 끊겼던 '톱10 100회' 기록을 다시 세울 것 같은 분위기다.

4개 대회를 끝낸 현재 대한민국 여자골퍼의 톱10 횟수도 15회를 찍었다.

상금 랭킹 25위 이내에 3분의 1에 가까운 8명의 대한민국 선수들이 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물론 압도적인 톱10 횟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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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경사를 파악하고 있는 이미향.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대한민국 여자골퍼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톱10’ 횟수 100회 이상을 기록하던 때가 있었다. 2015년 102회로 처음 100회를 넘겼고 2016년 101회, 그리고 2017년에는 103회로 역대 최다를 찍었다. 대한민국 여자골프가 세계를 지배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확 꺾이기 시작하더니 2021년 75회, 2022년 63회, 2023년 46회, 2024년 66회 그리고 지난해 69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기세가 2017년 이후 끊겼던 ‘톱10 100회’ 기록을 다시 세울 것 같은 분위기다.

퍼팅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는 김아림.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8일 끝난 블루 베이 LPGA에서 이미향이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최혜진과 김아림이 공동 5위에 오르면서 3명이 톱10에 들었다. 4개 대회를 끝낸 현재 대한민국 여자골퍼의 톱10 횟수도 15회를 찍었다. 미국 선수들이 10회 톱10을 기록했고 일본 선수들이 9회로 뒤를 이었다.

톱10 횟수 순위에서 김아림과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유해란이 3차례 10위 이내에 들어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해란은 올해 세 번 나와서 세 번 모두 10위 이내 성적을 냈다.

최혜진과 이소미가 2회를 기록하고 있고 이미향을 비롯해 양희영, 김효주, 김세영 그리고 루키 황유민이 1회씩 더했다.

티샷을 준비하고 있는 유해란. 사진 제공=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조직위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초반 기세는 상금 랭킹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상금 25위 이내에 대한민국 선수 8명의 이름이 포함됐다. 미국과 일본 선수는 각 4명으로 한국의 절반에 불과하다.

현재 상금 랭킹 1위는 호주의 해나 그린으로 50만 1678달러를 획득했다. 2위(45만 3937달러)가 동포 선수 오스턴 김(미국)이고 이미향이 41만 4608달러를 획득해 당당히 3위에 올라 있다. 세계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4위(35만 7159달러)이고 세계 5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5위(31만 5000달러)다.

퍼팅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는 황유민.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상금 25위 이내에 든 한국 선수는 7위(22만 4001달러) 양희영, 13위(18만 1690달러) 유해란, 14위(17만 2548달러) 김아림, 18위(15만 9877달러) 황유민, 19위(15만 7869달러) 최혜진, 21위(15만 2140달러) 김효주, 22위(14만 6050달러) 이소미까지다.

상금 랭킹 25위 이내에 3분의 1에 가까운 8명의 대한민국 선수들이 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물론 압도적인 톱10 횟수다.

이제 LPGA 투어는 아시안 스윙을 끝내고 미국으로 돌아가 19일부터 치러지는 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포티넷 파운더스 컵으로 이어진다. 아시안 스윙을 건너뛰었던 코르다를 비롯해 미국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투어에 뛰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기세를 올린 대한민국 여자골퍼들의 ‘톱10 사냥’도 더 뜨거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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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식 선임기자 ot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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