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던 경기장이 도시 브랜드로”…고양시, 2026년에도 ‘고양콘’ 흥행 잇는다

곽경호 기자 2026. 3. 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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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부터 임영웅까지…글로벌 팬덤·가족 관객 아우르는 공연도시 본격화
누적 관람객 85만 명·공연 수익 125억 원…행정지원 체계로 도시 경쟁력 강화
공연 열기로 가득찬 고양종합운동장 전경. [사진=고양시]

[고양 = 경인방송] 경기 고양특례시가 올해도 대형 공연 브랜드 '고양콘'의 열기를 이어가며 공연도시로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9일) 고양시에 따르면 최근 고양종합운동장은 콜드플레이와 오아시스, 지드래곤, 블랙핑크 등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며 대형 스타디움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 2024년부터 고양을 찾은 공연 관람객은 약 85만 명, 공연 수익은 125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26차례 공연이 열리면서 시는 대형 공연을 안정적으로 치러낼 운영 경험과 행정 역량도 함께 축적해 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 방탄소년단, 하반기 임영웅 공연이 예고되면서 '고양콘'의 외연이 한층 넓어질 전망입니다. 글로벌 팬덤을 움직이는 초대형 K-팝 공연과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흡수하는 대중적 공연이 이어지며 고양종합운동장은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 공연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지드래곤 공연 관람을 위해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은 관객들. [사진=고양시]

■ 고양콘, 공연을 넘어 도시 성장동력으로

오는 4월 예정된 방탄소년단 월드투어는 컴백 이후 시작을 알리는 무대로 알려지며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고양으로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지난해 제이홉 앙코르 콘서트와 진의 팬 콘서트, BTS Festa 등 대형 행사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통과 안전, 현장 대응 전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는 20일에는 통합 행정지원계획 보고회를 열고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 방안도 점검할 예정입니다.

'고양콘'의 경쟁력은 행정력과 입지 조건이 맞물린 데 있습니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가깝고 지하철 3호선과 GTX-A가 연결되는 교통 요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GTX-A 개통 이후 서울역에서 킨텍스까지 약 16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접근성은 한층 강화됐습니다. 여기에 정규 프로스포츠 일정 부담이 적어 대관 운영이 비교적 유연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한때 적자 운영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고양종합운동장이 이제는 도시 문화와 소비를 견인하는 무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콘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도시의 문화와 경제를 움직이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안정적인 공연 운영과 체계적인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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