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이 VAR 플러그 뽑아버렸다… 심판 모니터 꺼져 온필드 리뷰 못 한 독일 2부 리그의 촌극

(베스트 일레븐)
관중이 VAR 장비 전원 플러그를 뽑아버려 심판이 경기 도중 온필드 리뷰를 하지 못하는 황당한 일이 독일에서 발생했다.
지난 8일(한국 시각) 헤르타 베를린은 뮌스터 프로이센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 독일 2.분데스리가(2부) 25라운드 프로이센 뮌스터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헤르타 베를린은 전반 45+4분 파비안 리즈, 후반 45+3분 마르텐 빙클러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1분 야니스 회어르의 득점에 그친 프로이센 뮌스터를 꺾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VAR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고가 벌어졌다. 경기 도중 페널티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VAR 모니터로 다가온 펠릭스 비켈 주심이 완전히 꺼진 모니터를 보고 당황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복면을 쓴 프로이센 뮌스터 팬 한 명이 VAR 모니터 전원을 몰래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관중은 관중석 난간을 넘어 경기장 쪽으로 접근한 뒤 장비를 건드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에는 'VAR의 전원을 뽑아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까지 걸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비켈 주심은 현장에서 직접 장면을 확인할 수 없었고, 독일 쾰른에 있는 비디오 판독 센터가 대신 판정을 내리며 상황을 가까스로 정리할 수 있었다.
한편 헤르타 베를린은 25라운드가 끝난 2.분데스리가에서 승점 40점으로 6위에 올라 있다. 독일 2부리그는 상위 2개 팀이 1부리그로 자동 승격하며 3위 팀은 1부리그 15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현재 헤르타 베를린은 아직 승격 경쟁권과는 거리가 있는 위치에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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