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WBC 8강 희망 걸린 호주전…생소한 '득실 계산서'

주미희 2026. 3. 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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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리 대표팀이 9일 호주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8강 진출에 도전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9일 저녁 7시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호주와 C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우리 대표팀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호주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9이닝 기준 2실점 이하·5점 차 이상'이라는 어려운 조건까지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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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서 '플레이볼'
9이닝 기준 2실점 이하·5점 차 이상 승리해야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리 대표팀이 9일 호주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연장전 패배에 아쉬워하는 한국 김도영.(사진=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9일 저녁 7시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호주와 C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전날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4-5로 져 1승 2패에 몰렸다. 이날 호주전에선 단순히 승리하는 것을 넘어 철저하게 점수를 관리하며 이겨야 하는 복잡한 ‘경우의 수’를 맞딱뜨렸다.

우리 대표팀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호주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9이닝 기준 2실점 이하·5점 차 이상’이라는 어려운 조건까지 충족해야 한다.

득실 차를 관리한다는 개념 자체가 야구에서는 생소하지만, 단기전인 WBC는 조별리그에서 세 팀이 동률을 이룰 경우 승자 승 다음으로 ‘수비 아웃 수당 실점률’이라는 규정을 적용한다. 한국, 호주, 대만이 2승 2패 동률을 이루면 동률 팀간 허용 실점을 아웃카운트로 나누는 ‘최소 실점률’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이다.

즉 9이닝 기준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낼 경우 5점 이상 내야 하고, 1실점 하면 6득점 이상, 2실점 시 7득점 이상이 필요하다.

대만은 한국과 호주전에서 18이닝 7실점, 한국은 대만전에서 10이닝 5실점, 호주는 대만전에서 9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이 호주에 3점 이상 내주고 이기면, 대만이 일본과 함께 8강에 오른다. 한국은 체코, 일본, 대만전에서 총 8홈런을 허용하면서 평균 5.67실점을 하고 있다.

반면 호주는 한국전에서 패하더라도 타선이 3점 이상을 내고 마운드가 대량 실점만 피한다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벤치의 과감한 선수 기용과 ‘최소 실점’ 상황을 염두에 둔 선수들의 플레이가 필요하다. 보통 야구 경기라면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을 때 필승조를 아끼고 추격조를 가동하지만, 이번 호주전에서는 단 1점의 실점도 치명적일 수 있어 끝까지 정예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야 한다.

왼손 투수 손주영이 우리 대표팀의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호주는 손주영의 소속팀(LG) 동료인 왼손 투수 라클란 웰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웰스는 지난 시즌 프로야구 키움에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하며 한국 야구와 인연을 맺은 선수로, 올 시즌부터 KBO리그에 도입되는 아시아 쿼터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호주 대표팀이 한국 야구와 친숙한 웰스를 선발로 선택한 이유다.

호주는 현재 C조 조별리그에서 2승 1패, 우리 대표팀은 1승 2패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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