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석-프라다 논란' 실력으로 잠재웠다...신상우호 A조 1위로 '8강 진출', LA 올림픽 최종예선 티켓 확보

노찬혁 기자 2026. 3. 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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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호주와 3-3으로 비겼으나, A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신상우호가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6시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김민정, 김혜리, 고유진, 노진영, 장슬기, 최유리, 지소연, 정민영, 박수정, 문은주, 전유경이 선발 출전했다.

대표팀은 전반 13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든 전유경이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문은주가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전반 32분 호주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메리 파울러의 왼발 슈팅을 골대 앞에서 알라나 케네디가 방향을 바꿔 골키퍼를 뚫어냈다.

호주는 전반 추가시간 6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케이틀린 풀드의 패스를 받은 사만다 케르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호주와 3-3으로 비겼으나, A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대한축구협회

대표팀은 후반 8분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강채림이 때린 슈팅이 호주 수비수 손에 맞았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김신지는 골키퍼의 방향을 완벽하게 속였다.

3분 뒤 대표팀은 재역전에 성공했다. 김신지의 패스를 받은 강채림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호주는 후반 추가시간 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된 공이 케네디에게 흘렀고, 케네디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한국과 호주는 나란히 2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7점을 쌓았으나, 한국이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로 8강행을 확정했다. 또한 LA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도 확보했다. 만약 8강에서 승리할 경우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도 손에 넣는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대한축구협회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시드니에 남아 모든 토너먼트 경기를 치른다. 조 2위를 차지한 호주는 퍼스로 이동한다. 만약 호주가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다시 시드니로 돌아와야 한다. 이동 거리와 체력 소모를 감안하면 조 1위는 엄청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대회 전 '비즈니스석', '프라다' 논란도 잠재웠다. 대회 전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1월 선수협회를 통해 처우 개선을 요구했고,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조소현은 중국의 프라다 단복 후원을 비교하는 듯한 발언을 SNS에 게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AFC 공식 대회 본선 등 일정 시간 이상의 국제대회에서 선수단에게 비즈니스석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나, 이는 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샀다. 그러나 신상우호는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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