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 SK이터닉스 태그얼롱 행사…분할매각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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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3월 06일 11:1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앤컴퍼니가 SK이터닉스 보유 지분 전량에 대한 태그얼롱(동반매도참여권)을 행사하며 SK디앤디 투자금 상당액을 회수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SK이터닉스 최대주주 SK디스커버리가 지분 30.1%(1045만5825주)를 글로벌 사모펀드(PEF) KKR에 주당 2만3700원에 매각하는 거래에서 태그얼롱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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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 "신재생사업 가치평가 불리" 인적분할 적극 제안…이터닉스 분할로 이어져

한앤컴퍼니가 SK이터닉스 보유 지분 전량에 대한 태그얼롱(동반매도참여권)을 행사하며 SK디앤디 투자금 상당액을 회수했다. 한앤코는 2018년부터 SK디앤디에 총 2800억원을 투자했다. SK디앤디에서 인적분할된 SK이터닉스 투자금은 완전히 회수하고, SK디앤디는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SK이터닉스 최대주주 SK디스커버리가 지분 30.1%(1045만5825주)를 글로벌 사모펀드(PEF) KKR에 주당 2만3700원에 매각하는 거래에서 태그얼롱을 행사했다. 태그얼롱은 최대주주가 보유 지분을 매각할 때 2대 주주가 동일한 가격으로 팔아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태그얼롱 행사 대상 주식은 422만5455주(12.5%)로, 한앤코는 이번 권리 행사를 통해 1000억원을 회수했다.
SK이터닉스는 2024년 3월 SK디앤디 신재생 사업 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한앤코는 2018년부터 SK디앤디에 총 2800억원을 투자했다. 최초 투자 당시 최창원 부회장과 SK가스가 보유한 구주 27.5%어치를 인수하고 같은 해 진행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2275억원을 투입했다. 이후 2020년 5월 이뤄진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511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지분율을 31%까지 늘렸다.
SK디앤디의 SK이터닉스 인적 분할은 한앤코의 적극적인 권유가 촉매제가 됐다. 한앤코는 SK디앤디 내 성장 산업인 신재생에너지 부문과 성숙 산업인 부동산 부문이 병존하는 구조에서는 각 사업의 가치가 시장에서 충분히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적 분할을 적극 제안했다. 2024년 실제 분할이 이뤄지며 SK이터닉스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졌다.
이후 한앤코는 SK이터닉스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두 차례 단행하며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2024년 5월 지분 9%를 블록딜로 매도하며 692억원을 회수한 데 이어 이듬해 6월엔 9.5%를 매도해 822억원을 회수했다. SK이터닉스 지분 매도만으로 SK디앤디 투자 상당액을 거둬들였다.
한앤코는 인적분할 존속법인 SK디앤디엔 추가 투자에 나선 상태다. 작년 10월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SK디앤디 지분 31%를 742억원에 인수하고 상장폐지를 위한 두 차례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현재 한앤코의 SK디앤디 지분율은 47.4%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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