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군공무원 "도청노조는 공무원을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

정경재 2026. 3. 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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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14개 시·군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북시군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이하 전공협)는 9일 입장을 내고 "전북도청 노조는 공무원을 정치적 논쟁의 한복판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에 전공협은 "도청노조는 마치 전북지역 2만여 공직자 전체가 합의한 것처럼 포장한 성명을 발표했다"며 "도청노조는 14개 시·군 공무원과 관련이 없으며 도청 직원만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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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사 '내란 방조 의혹' 관련…"도청노조 대표성 없어"
노동조합 간 갈등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지역 14개 시·군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북시군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이하 전공협)는 9일 입장을 내고 "전북도청 노조는 공무원을 정치적 논쟁의 한복판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전공협의 이번 입장은 김관영 도지사의 '내란 방조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당내 경선 후보인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의원을 향해 전북도청 공무원노조가 낸 성명에 대한 맞불 성격이다.

앞서 전북도청 노조는 지난 5일 성명에서 "공무원을 내란 세력의 하수인으로 모는 행위는 공직자를 자기 가족과 이웃 앞에서 고개 들지 못하게 만드는 잔인한 인격 살인"이라며 "전북도와 14개 시·군의 야간 청사 폐쇄는 특정 지시나 계엄과는 하등의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었다.

이에 전공협은 "도청노조는 마치 전북지역 2만여 공직자 전체가 합의한 것처럼 포장한 성명을 발표했다"며 "도청노조는 14개 시·군 공무원과 관련이 없으며 도청 직원만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청노조가 성명서 부제에 '2만 전북 공직자의 준엄한 꾸짖음'이라는 광범위한 표현을 사용한 건 명백한 대표성 도용"이라며 "도청노조는 14개 시·군 공무원을 대표하는 듯한 태도와 워딩(표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전공협은 또 "도청에서 벌어진 논쟁을 '전북지역 모든 공무원에 대한 공격'으로 확대해석해 성명을 낸 행위는 사안의 본질을 흐리고 일선 공무원을 정쟁에 밀어 넣는 무책임한 처사"라면서 "앞으로 도청노조가 독단적인 대표권을 행사한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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