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선수단 패배에 황당하게 변명했다”…살인 일정도 아니고, ‘띄엄띄엄’ 경기 간격 때문

박진우 기자 2026. 3. 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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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은 경기 사이 간격이 너무 넓다는 게 악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영국 ‘골닷컴’은 9일(한국시간) “맨유 선수들은 최근 경기력 하락과 관련해 마이클 캐릭 감독을 실망시켰다고 느끼고 있으며, 팀 내부에서는 부진의 원인으로 다소 특이한 이유가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았던 캐릭 감독 체제 맨유가 처음으로 삐끗했다. 캐릭 감독은 맨유에 4-2-3-1 포메이션을 이식한 뒤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 프리미어리그(PL) 유력 우승 후보를 연달아 격파하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직전까지, 맨유는 무려 7경기 무패 행진(6승 1무)을 달렸다. 맨유는 차곡차곡 승점을 쌓으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권 이내로 진입했고, 3위에 올랐다.

캐릭 감독은 뉴캐슬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전반 추가시간 제이콥 램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안았고, 1-1 상황에서 후반에 돌입했다. 점유율을 높이며 뉴캐슬의 골문을 노렸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되려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윌리엄 오술라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1-2로 패배했다.

이후 맨유를 향해 의심의 시선이 쏟아졌다. 특히 폴 스콜스는 캐릭 감독을 저격하는 듯한 SNS 게시물을 남기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만 여전히 선수단은 캐릭 감독을 향해 굳건한 믿음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선수단의 고충이 밝혀졌다.

‘골닷컴’은 “경기 리듬 부족이라는 변명이다”라며 영국 ‘더 선’의 보도를 인용했다. ‘더 선’은 맨유 라커룸 상황에 가까운 소식통을 통해 “선수들은 자신들이 보여준 경기력 때문에 캐릭 감독을 실망시켰다고 느끼고 있다. 경기 사이의 큰 공백이 오히려 팀에 악영향을 주고 있고, 경기 시작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그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바꾸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남은 시즌 맨유에 남은 경기는 리그밖에 없다. 지난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과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도 탈락했다. 다만 다른 팀의 FA컵 일정으로 인해 맨유는 15일 아스톤 빌라전 이전까지 경기가 없다. 열흘의 간격이 있는 셈이다. 대다수 팀들은 이를 회복과 준비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휴식기로 받아들이지만, 맨유 선수단은 정반대의 영향을 낳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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