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늘리고, 카메라 붙이고” 스마트폰 ‘폼팩터’ 무한변신

박세정 2026. 3. 9. 0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마트폰 '폼팩터(기기)'가 무한 변신하고 있다.

바(Bar) 형태, 화면을 접는 폴더블폰에 이어 화면을 늘리거나 카메라 등 특정 모듈을 붙여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에 카메라 렌즈 등을 붙여 특정 기능을 강화하는 모듈형 스마트폰도 등장했다.

'LG G5'는 스마트폰 하단을 분리해 카메라, 오디오 등의 모듈을 부착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화면 늘어나는 ‘슬라이더블폰’ 시제품 등장
중국 제조사 ‘카메라’ 붙이는 모듈형 스마트폰 잇따라 선봬
다양해지는 폼팩터…이용자 선택권 확대되는 계기 기대감
중국 제조사 테크노가 선보인 모듈형 스마트폰. 스마트폰에 카메라 렌즈를 부착해 사용하는 구조다. [AFP]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스마트폰 ‘폼팩터(기기)’가 무한 변신하고 있다.

바(Bar) 형태, 화면을 접는 폴더블폰에 이어 화면을 늘리거나 카메라 등 특정 모듈을 붙여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스마트폰 선택폭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9일 ICT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내린 MWC26에선 기존 고정된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구조의 스마트폰이 연달아 등장해 상용화 기대감을 키웠다.

스마트폰 폼팩터 ‘변신’을 보여준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삼성이다. 삼성은 스마트폰 화면이 늘어나는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콘셉트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접었을 때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보다 세로가 짧은 형태지만 이를 위로 ‘쭉’ 잡아당기면 화면이 길어지는 구조다. 화면이 접히거나 뭉개지는 부분 없이 눈 깜짝할 새 매끄럽게 화면이 확대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삼성은 폴더블폰에 이어 슬라이더블폰, 롤러블폰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밝혀왔다. 앞서 2024년 정기주주총회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은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 등이 충분히 갖춰지고 생태계까지 성숙하는 시점에서 상용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선행 개발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슬라이더블폰 외에도 삼성은 ‘삼성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으로 이름 붙여진 시제품을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전시하기도 했다.

삼성 디스플레이가 선보인 이 제품은 ‘갤럭시Z 폴드’ 시리즈 크기 정도의 모바일 제품을 양쪽으로 쭉 늘리면 가로로 화면이 크게 확장된다. 평상시에는 8.1형 태블릿 사이즈로 사용하다가 원할 때는 화면을 더 확장시킬 수 있다. 제품의 양쪽을 잡아당기면 화면이 최대 12.4형까지 늘어난다.

MWC에서 추가 공개된 제품을 통해, 삼성이 슬라이더블폰의 기술 완성도를 상용화 직전까지 끌어올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이와 함께 스마트폰에 카메라 렌즈 등을 붙여 특정 기능을 강화하는 모듈형 스마트폰도 등장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테크노는 스마트폰 뒷면에 다양한 액세서리를 탈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두께 4.9㎜의 초박형 스마트폰 후면에 자성 기반으로 망원렌즈 등 다양한 카메라 모듈을 탈부착하는 식이다.

또 다른 중국 제조사 샤오미도 신작 스마트폰 전용 액세서리로 포토그래프 키트를 선보였다. 샤오미폰에 장착해 카메라처럼 2단 셔터 버튼, 전용 영상 버튼 등을 사용하는 액세서리다.

스마트폰에 다양한 모듈을 부착하는 방식은 10년 전 LG전자가 ‘LG G5’를 통해 최초로 시도한 것이다.

‘LG G5’는 스마트폰 하단을 분리해 카메라, 오디오 등의 모듈을 부착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다. 당시 LG전자는 스마트폰과 함께 ‘프렌즈’로 불리는 카메라, 오디오, VR헤드셋 등 8종의 모듈 기기를 함께 선보였다.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았지만 까다로운 모듈 공정 특성상, 수율 문제로 초기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시장에 안착하지는 못했다.

기술 진화와 함께 재등장한 모듈형 스마트폰이 10년 만에 시장의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