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침묵하자 생존 위협’ 이란 여자 대표팀, 선수협은 보호 위해 ‘국제적 연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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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생존을 위협 받는 이란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보호를 위한 지지와 연대의 뜻을 표명했다.
선수협은 9일 "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는 최근 성명을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란 선수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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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생존을 위협 받는 이란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보호를 위한 지지와 연대의 뜻을 표명했다.
선수협은 9일 “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는 최근 성명을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란 선수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되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됐다. 이란 대표팀은 전쟁이 시작되기 전, 호주에 도착했다. 이란은 한국을 상대로 개막전을 치렀는데, 선수단이 경기에 앞서 국가를 제창하지 않은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2차전 호주전에서는 달랐다. 이란 선수단은 거수경례와 함께 국가를 제창했다. 한국전 침묵 직후 이란 국영 TV의 모하마드 레자 샤바지 진행자는 선수들을 향해 “전시 배신자라며 불명예와 배신의 낙인을 찍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여파로 추정됐다.
이에 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지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대회 종료 후 이란으로 귀국해야 하는 선수들이 직면할 심각한 생명의 위협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에 긴급 서한을 발송했다.
현재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 현장에는 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총회 관계로 지부 관계자들과 각국 선수협 관계자들이 시드니에 들어와 있다. 시드니에 체류 중인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며, 국제 사회의 즉각적인 개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같은 아시안컵이라는 무대에서, 축구를 통해 희망을 이야기해야 할 선수들이 조국으로 돌아가는 것조차 두려워해야 하는 작금의 현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선수들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경기장 안에서 자신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국제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귀국 이후 불이익이나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국제 축구계가 공동으로 책임 있는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훈기 사무총장은 “현재 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지부와 각국 선수협이 긴밀하게 상황을 공유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갖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FIFPRO와 한국 선수협은 이번 사안을 국제 스포츠에서 선수 보호 체계를 점검해야 하는 중요한 계기로 보고 있으며, 향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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