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우릴 건드려?” ‘폭격’받자 이란자산 동결 [여의도 Pick!]

김나윤 2026. 3. 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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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 정세가 격화되는 가운데, 자본과 국방력 모두에서 압도적인 위상을 가진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을 향해 전례없는 강수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중립적 입장을 지키며 ‘중동의 금융 허브’ 역할을 해왔던 UAE가 이란의 자산을 동결하고 경제적 동맥을 끊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마찰을 넘어, 이란의 전쟁 수행 능력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결정입니다.

만약 UAE 내 이란 자금이 실제로 동결된다면, 이미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란의 대리전 수행과 무기 개발에 필요한 자금줄은 심각하게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란 전문 싱크탱크인 부르스 앤 바자르의 최고경영자 에스판디야르 바트망 헬리지는 “UAE가 이란의 금융 활동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며 “UAE는 이란이 세계 경제와 교류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통로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UAE는 이란의 불법 활동을 근절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이러한 조치에는 거래를 은폐하는 데 사용되는 UAE 소재 유령 회사의 자산 동결부터 공식 은행에서 벗어나 자금을 이동시키는 데 사용되는 현지 환전소에 대한 대대적인 금융 단속까지 포함됩니다.

UAE는 막대한 석유 자본을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부국입니다. 전 세계의 자본이 모여드는 곳이다 보니, 역설적으로 제재를 피하려는 이란 기업과 자금의 주요 통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UAE 본토를 위협하자 상황이 변했습니다.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으로 두바이 공항과 부르즈 알 아랍 호텔 주변의 주거 및 관광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UAE 정부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이란 자산을 동결하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유령 회사들을 소탕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또한 이란의 그림자 함대가 이용하는 해상 루트를 차단하는 강력한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란에 있어 외화 조달의 숨통이 막히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UAE는 돈만 많은 나라가 아니라 최고 수준의 방어 체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미국의 패트리어트와 사드(THAAD), 이스라엘의 바락-8 등 세계 최고 무기들이 즐비합니다.

이번 실전에서 가장 빛난 것은 다름 아닌 한국의 '천궁-II'였습니다. 최근 대규모 공습 상황에서 천궁-II는 무려 96%라는 경이로운 요격률을 기록하며 UAE의 하늘을 지켜냈습니다.

UAE가 이처럼 금융 제재와 방공망 강화라는 두 가지 카드를 동시에 꺼낸 것은 더 이상 이란의 위협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입니다. 그동안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균형을 잡으며 경제적 이득을 취해왔지만, 이제는 자국의 안보와 금융 시스템의 신뢰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