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시절 영광은 없다’ 곧 불혹인데 유럽 복귀만 보더니…'3개월째 낙동강 오리알'

[포포투=박진우]
세르히오 라모스는 여전히 낙동강 오리알 신세다.
자타공인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다. 지난 2005년 레알에 입단해 15년간 주전으로 활약하며 주장 완장까지 찼다. 입성 초기에는 라이트백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하고도 월드 클래스 면모를 보였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 세비야를 거친 라모스. 지난해부터 멕시코 리그의 CF 몬테레이에서 선수 생활 말년을 시작했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유럽 5대 리그 이적을 모색했지만, 불러주는 팀이 없었기 때문. 라모스는 1년 단기 계약을 체결하며 몸 상태를 유지하려 했다.
멕시코 생활은 성공적이었다. 몬테레이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며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고, 공식전 26경기 5골을 기록하며 ‘골 넣는 수비수’ 면모를 자랑했다. 몬테레이는 계약 연장을 원했지만, 라모스는 새로운 도전을 택하며 지난해 12월 계약이 만료됐다.
어느덧 ‘불혹’을 눈앞에 둔 39세 라모스는 유럽 복귀를 꿈꿨다. 스페인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바라봤기 때문.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라모스는 멕시코 생활을 정리한 이후, 확실한 꿈을 가지고 있다. 그는 현역에서 은퇴하지 않는다. 목표는 오직 월드컵 출전이다”라고 조명한 바 있다.
그렇게 또다시 FA 신분으로 새 팀 찾기에 나섰지만, 소문만 무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프랑스 리그앙 무대 복귀 소식이 들렸지만,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다. 라모스는 오직 유럽 복귀만을 생각했는데, 그를 찾아주는 팀은 없었다. 그렇게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월드컵 출전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세웠지만, 불혹을 앞둔 상황에서 현실은 냉정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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