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호, 호주와 벼랑 끝 맞대결…5점차 이상·2실점 이하로 승리해야 8강 진출

이상필 기자 2026. 3. 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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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8강) 진출에 도전하는 류지현호가 호주와 최후의 승부를 펼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WBC 1라운드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호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따라서 한국은 호주에 5점차 이상, 2실점 이하로 승리해야만 8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이 호주전에서 기적을 연출하며 17년 만의 WBC 8강 진출이라는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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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17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8강) 진출에 도전하는 류지현호가 호주와 최후의 승부를 펼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WBC 1라운드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호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2009 WBC(준우승) 이후 2013, 2017, 2023년 대회에서 모두 1라운드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번 대회에서 17년 만의 8강 진출을 노린다.

다만 현재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한국은 지난 5일 체코전(11-4)에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7일 일본(6-8 패), 8일 대만전(4-5 패)에서 연패를 당하며 1승2패로 조 4위에 머물러 있다.

무엇보다 대만전 패배가 치명적이었다. 한국 야구 대표팀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류현진, 가장 구위가 좋은 곽빈, 메이저리그 출신의 데인 더닝을 모두 투입했음에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나 좌절하기에는 이르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 2위에게 8강행 티켓을 부여한다. 우리가 속한 C조에서는 일본(3승)이 조 1위와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한국(1승2패), 호주(2승1패), 대만(2승2패)이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형국이다.

한국이 호주전에서 승리한다면, 한국과 호주, 대만이 모두 2승2패를 기록하게 되는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WBC 규정에 따르면 승패가 동일할 경우, 승자승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하지만 한국이 호주에 이기는 경우에는 세 팀 모두 서로 간의 상대 전적에서 1승1패로 얽히게 된다.

그렇다면 다음 기준은 세 팀 간의 맞대결에서의 실점률이다. 세 팀 가운데 가장 낮은 실점률을 기록하는 팀이 조 2위를 차지하며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이미 모든 경기를 치른 대만은 18이닝 7실점(한국전 10이닝 4실점, 호주전 8이닝 3실점)을 기록 중인 가운데, 한국은 10이닝 5실점, 호주는 9이닝 무실점을 마크하고 있다.

만약 한국이 호주에 5점차 이상의 승리를 거둔다면, 호주보다 낮은 실점률을 기록하게 된다. 다만 3실점 이상을 기록할 경우에는 대만에게 실점률에서 뒤지게 된다. 따라서 한국은 호주에 5점차 이상, 2실점 이하로 승리해야만 8강에 오를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호주는 3경기 모두 최소 3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대만전 3점, 체코전 5점, 일본전 3점) 게다가 한국은 주축 투수들이 소모된 상황에서 호주를 상대해야 한다. 5점차 이상, 2실점 이하라는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맞춰서 승리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희망이 살아있는 한 포기할 수는 없다. 류지현 감독은 "아직 경우의 수가 남아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이 호주전에서 기적을 연출하며 17년 만의 WBC 8강 진출이라는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한국은 호주전 선발투수로 손주영을 예고했다. 호주에서는 라클란 웰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LG 트윈스 소속으로, 각자의 나라를 대표해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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