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승계설 제기돼온 막후 실세

박석호 2026. 3. 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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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8일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사망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으로, 막후 실세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1989년 부친 하메네이가 사망한 초대 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뒤를 이어 최고지도자에 오르자 모즈타바는 이란 중부 종교도시 콤에서 성직자들로부터 수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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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8일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사망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으로, 막후 실세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현재 56세인 모즈타바는 지난 수년간 아버지의 뒤를 이를 잠재적 최고지도자 후보로 거론돼온 중견 시아파 성직자입니다.

모즈타바는 이슬람 공화국이 세워지기 10년 전인 1969년 이란 내 이슬람 시아파 최대 성지중 하나인 마슈하드에서 알리 하메네이의 여섯 자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모즈타바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1987년 최정예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 입대했으며, 1988년까지 이어진 이란-이라크 전쟁 후반기에 복무했습니다.

당시 부대에서 만난 혁명수비대 정보수장 호세인 타에브 등과 관계를 다졌고, 이후 이란 정보·보안 기관 내 핵심 인사들과 수십년간 교류했습니다.

1989년 부친 하메네이가 사망한 초대 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뒤를 이어 최고지도자에 오르자 모즈타바는 이란 중부 종교도시 콤에서 성직자들로부터 수학했습니다.

이때 본인이 직접 신학교에서 강의하며 종교 지도부와 인맥을 쌓았습니다.

모즈타바는 공직을 맡은 적은 없지만, 2005년 강경 보수파 정치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가 대선에서 승리했을 당시 선거 과정 전반을 설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어 2022년 히잡 시위가 이란 전국에서 확산했을 때와 2024년 유력 최고지도자 후보였던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숨졌을 때도 모즈타바의 최고지도자 승계설이 제기됐습니다.

이처럼 모즈타바는 하메네이의 후계자 후보로 오랫동안 언급돼 온 인물로 정예군인 혁명수비대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도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세습 통치를 비판해온 이슬람 공화국 체제에서 아버지를 이어 최고지도자에 오른 것은 상당한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을 통해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리면서 세습 통치를 종식했습니다.

하메네이도 2024년 이란 전문가회의가 최고지도자 승계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을 때 아들이 후계자가 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측근을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혁명수비대는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서 이란을 이끌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그의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모즈타바의 최고지도자 임명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강경파들이 여전히 권력을 잡고 있다는 메시지이며, 당분간 변화가 거의 없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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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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