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늘자 백화점도 ‘들썩’…‘웨딩 특수’ 노린다

이용성 기자 2026. 3. 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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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혼인 건수가 늘면서 백화점 업계가 '웨딩 특수'를 맞았다.

혼인 건수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백화점 업계도 웨딩 관련 소비가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가전·가구 등 혼수 상품 할인 혜택을 강화하고 웨딩 마일리지 범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혼인 건수 반등과 함께 웨딩 소비 심리도 호조를 보이고 있고, 초혼 연령 상승으로 예비부부의 경제력이 높아지면서 혼수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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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혼인 건수 6년 만에 최대치
백화점 3사 웨딩프로모션 강화
롯데百 시계·보석류 매출 65%↑

최근 혼인 건수가 늘면서 백화점 업계가 ‘웨딩 특수’를 맞았다. 예물·예단부터 가전·가구까지 결혼 관련 소비가 확대되면서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9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4만 370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혼인 건수가 24만 건을 넘어선 것은 2018년(25만 7622건)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혼인 건수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백화점 업계도 웨딩 관련 소비가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웨딩 페어’ 기간 해외 시계·보석 상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롯데 웨딩 멤버스’ 가입 고객 대상으로 진행하는 ‘웨딩 마일리지’ 혜택 이용자는 연평균 3만 명으로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에 따르면 신혼부부를 위한 프리미엄 허니문 프로모션의 올해 1~2월 누적 기준 예약률은 전년 대비 160% 뛰었다. 같은 기간 럭셔리 주얼리 매출도 전년 대비 54.9%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이 운영 중인 예비 신혼부부 멤버십 ‘클럽웨딩’도 올해 누적 기준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백화점 3사는 웨딩 관련 프로모션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봄에 이어 가을 웨딩 성수기에 맞춰 웨딩 페어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비아신세계는 싱가포르관광청과 협업해 럭셔리 호텔 여행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특정 상품 이용 시 여행객 1인당 약 24만 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한다. 현대백화점은 가전·가구 등 혼수 상품 할인 혜택을 강화하고 웨딩 마일리지 범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예비 신혼부부는 예물·가전·가구·여행 등 다양한 품목을 한 번에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핵심 ‘대형 소비 고객’이다. 웨딩 멤버십이나 마일리지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고객이 한 백화점에서 집중적으로 혼수 쇼핑을 하는 효과도 있다. 향후 출산·육아 및 라이프스타일 소비까지 이어지는 ‘장기 고객’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높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혼인 건수 반등과 함께 웨딩 소비 심리도 호조를 보이고 있고, 초혼 연령 상승으로 예비부부의 경제력이 높아지면서 혼수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구매 금액이 클수록 혜택이 커지는 백화점 웨딩클럽 구조상 ‘혼수 일괄 구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성 기자 util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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