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 앞두고‥"휴전하라"며 수위 조절
[뉴스투데이]
◀ 앵커 ▶
중국이 이번 전쟁에 대해 또다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전쟁 초기 때보단 발언 수위가 약해졌습니다.
이번 달 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입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전쟁에 대해 '일어나선 안 될 전쟁'이라는 원칙적인 비판을 내놓았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어제,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 "이란과 걸프 지역의 모든 국가들의 주권, 안보, 영토 보전이 존중되어야 하며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중동 문제 해결을 위한 원칙으로 무력 남용 불가, 내정 불간섭 등을 제시했습니다.
또 '힘이 강하다고 해서 반드시 도리가 강한 것은 아니다', '약육강식의 정글 법칙으로 돌아가선 안 된다'며, 미국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으면서 세계 지도국다운 가치지향적 메시지에 집중하겠다는 듯 보였습니다.
중국의 이 같은 발언은 전쟁 초기에 보인 입장과는 온도가 다소 달라졌습니다.
하메네이가 피살당한 직후인 지난 2일, 중국 외교부는 국제법 위반을 거론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거세게 질타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2일)] "중국은 국제 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해 다른 국가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왕이 부장도 지난 4일, 러시아 등 각국과의 통화에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입장 변화는 3월 말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염두에 둔 수위 조절로 해석됩니다.
왕이 부장은 "올해는 중미 관계에서 중요한 해가 될 것", 협력 리스트를 늘리고 문제 리스트를 줄여나가면 중미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상징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미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데 무게를 뒀습니다.
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놓고는 일본이 무슨 자격으로 개입하냐며 다시 한번 강하게 비난했는데, 미국의 관심이 중동 전쟁에 집중된 이때, 동북아 외교·군사적 공백을 강하게 견제하려는 의도로도 읽힙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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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기자(ku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today/article/6805832_370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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