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수스로 우승 가능? 에이스의 한달 공백이 던진 변수, 기로에 선 삼성의 외인 선택지 '봄이냐 가을이냐'

정현석 2026. 3. 9. 06: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26)의 복귀 로드맵이 나왔다.

부상 부위는 사실상 완쾌 단계지만, 실전 투구까지의 '빌드업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 삼성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다.

사실상 4월 하순 이후 복귀가 유력한 상황에서, 삼성은 최소 한 달간 '에이스 없는 마운드'를 버텨내야 한다.

삼성 프런트가 원태인의 복귀 시점에 맞춰 어떤 '신의 한 수'를 던질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대표팀으로 WBC에 출전, 호투하고 있는 헤이수스. AP연합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26)의 복귀 로드맵이 나왔다. 부상 부위는 사실상 완쾌 단계지만, 실전 투구까지의 '빌드업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 삼성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다.

에이스의 시즌 초반 공백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맷 매닝을 대체할 외국인 투수 선택의 기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 구단은 지난 6일, 원태인이 재검진 결과 팔꿈치 손상 부위가 90% 이상 회복됐다는 전문의 소견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8일부터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에 돌입하지만, 3월 28일 개막전까지 남은 시간은 단 20일 뿐이다. 통상적인 재활 타임라인상 투구 수를 80~100구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선발 투수에게 20일은 턱없이 부족하다. 사실상 4월 하순 이후 복귀가 유력한 상황에서, 삼성은 최소 한 달간 '에이스 없는 마운드'를 버텨내야 한다.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삼성 라이온즈의 평가전, 원태인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2.20/

원태인의 공백은 외국인 투수 영입 전략에 직접적인 여파를 미칠 전망.

현재 삼성 앞에는 두 가지 선택지가 놓여 있다.

첫번째 선택은 개막전 투입이 가능한 '재활용' 카드다. 과거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30·베네수엘라)가 대표적이다. 자국 WBC 출전을 위해 몸을 일찍 만든 KBO 경력직 투수들은 장점이 많다.

새 리그 적응이 필요 없고, 영입 즉시 개막전 투입이 가능하다. 원태인의 한달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맷 매닝의 시즌 돌입 전 부상 퇴출로 새 외인을 유혹할 만한 가용 예산을 활용해 구성이 가능한 가을야구 용 '최강' 외인 조합을 포기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헤이수스가 시즌을 안정감 있게 끌고 갈 경쟁력 있는 좋은 왼손 투수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 상대 강팀을 압도해 삼성의 숙원인 우승을 안겨줄 수 있는 강력한 구위형 투수냐에 대한 평가는 조금씩 엇갈릴 수 있다.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삼성 라이온즈의 평가전, 맷 매닝이 몸을 풀고 있다. 오키나와(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2.20/

두번째 선택은 '빅네임' 카드, 대어급 신규 외인이다. 메이저리그(ML) 시범경기 막판까지 생존 경쟁을 벌이다 탈락할 굵직한 자원들이다.

구위와 경력 면에서 압도적이며, 가을야구까지 고려한 '필승 카드'가 될 수 있다.

다만, 시범경기 후 영입 및 비자 발급, 적응 기간을 고려하면 개막 합류가 불가능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최원태 홀로 지키고 있는 초반 선발진 붕괴 시 시즌 전체 구상이 꼬일 위험이 있다. 전력 차가 촘촘해진 올시즌은 시즌 초에 크게 밀리지 않는 운영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파나마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 AP연합

그나마 삼성에 위안이 되는 소식은 WBC 경기 결과다.

파나마가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림에 따라, 파나마 대표팀 소속인 후라도의 조기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삼성이 '조금 더 지켜보며' 신중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심리적 여유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초반 레이스에서 밀리면 회복이 어렵다는 '현실론'과, 시즌 전체 대권을 위해 확실한 에이스를 뽑아야 한다는 '신중론'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

삼성 프런트가 원태인의 복귀 시점에 맞춰 어떤 '신의 한 수'를 던질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