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스윙 할 수 없는 이미향 "지난겨울에 상상하지 못했던 우승" [LPGA 블루베이]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중국 하이난섬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 블루베이 LPGA(총상금 260만달러)이 펼쳐졌다.
그 결과, 마지막 날 1오버파로 막아낸 이미향이 최종합계 11언더파로 우승을 확정하며, LPGA 투어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미향은 경기 후 우승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을 조금 떨면서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았는데, 프론트 나인에서 더블보기 2개를 하고 4오버파가 되면서 거의 포기할 뻔했다. 그런데 캐디가 계속 경쟁하라고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향은 "그래서 정말 혼자 싸웠고, 포기하지 않고 (후반에) 버디만 많이 잡았기 때문에 멋진 마무리가 된 같다. 기분이 정말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블보기를 두 번이나 한 후에는 어떻게 평점심을 유지했나'는 질문에 이미향은 "사실 이후 처음 버디를 잡을 때는 큰 모멘텀이 있었다. (더블보기를 범한) 9번과 (버디를 기록한) 10번 홀 이후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향은 "그냥 제 캐디에게 긍정적인 말을 해달라고 계속 말했고, 그가 저를 많이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최종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잡은 버디로 우승을 확정한 이미향은 "핀까지 75야드 떨어진 곳에서 65도 웨지를 잡아본 후 (실제로는) 58도를 사용했다. 두 번째 샷은 생각보다 조금 더 많이 갔지만 풀 샷보다는 조금 더 좋았다"며 "제가 65도 샷을 연습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스핀도 좋았지만, 운도 따랐던 것 같다"고 답했다.
웨지 샷이 18번홀 컵에 붙었을 때를 떠올린 이미향은 "네, 이건 말도 안 된다고 느꼈다. 그냥 계속 말했다. '세상에, 이건 말도 안 돼. 그냥 말도 안 돼'"라고 덧붙였다.
최종라운드에서 중요한 키포인트를 묻자, 이미향은 "사실, 모르겠다. 그냥 최선을 다하고 기본으로 돌아가서 각 샷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그래서 요점은 기본적인 것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어깨 부상에 대한 질문에 이미향은 "이번이 시즌 3주차라서 어깨에 무리가 가는 것 같다"고 밝히면서 "어제 의사 선생님께서 그냥 계속하라고 말씀하셨다. 내일은 병원에 갈 거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향은 "풀스윙을 전혀 할 수 없다. 저는 2월에 골프를 처음 시작했기 때문에 골프를 칠 수 있는 유일한 한 달이다. 하지만 그래서 제가 이 트로피를 수상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지난 겨울에는 연습을 전혀 하지 못했지만, 골프는 정신적인 것일 수도 있다.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많은 갤러리들이 중국 선수를 응원하러 왔는데, 어떻게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었나'는 질문에 이미향은 "아니요, 그런 소음은 느끼지 못했다. 당연히 (중국에선) 중국 선수가 응원을 받는다. 한국에서 경기할 때 한국인을 응원하는 갤러리가 많은 것처럼"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미향은 "소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하며 "저는 류위(중국)와 함께 플레이했는데 그녀는 좋은 플레이를 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 좋은 친구이기도 하다. 그래서 저는 그녀와 함께 지난 이틀 동안 플레이한 게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선두권 리더보드가 계속 출렁거렸고, 선두도 여러 번 바뀌었다. 이애 대해 이미향은 "네, 그럴 줄 알았다. 스코어보드를 계속 보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며 "(후반에) 버디를 한 번 더, 버디를 두 번 더 하면서 스코어보드를 계속 볼 수 있었다. (중국 선수) 웨이웨이와 (일본 선수) 리오도 잘 친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압박감은 없었나'는 질문에 이미향은 "없었다. 저는 프론트 나인에서 4오버파로 플레이해서 오히려 부담감이 없었다. 백 나인은 버디에 더 집중했다"고 답했다.
'오늘을 어떻게 축하할 건가'라는 질문에 이미향은 "호텔에서 6시에 출발해서 8시 55분 비행기를 타야 한다. (최)혜진이도 저와 같은 비행기를 탔으니 같이 축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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