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만 무려 5억 8천! '잊혀졌던 천재' 이미향, 중국 안방서 잭팟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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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무려 3100일이 넘는 시간이었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우승 후보' 이미향의 이름은 서서히 지워지고 있었다.
이미향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등에 업은 장웨이웨이(중국)를 단 1타 차로 극적으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백미는 마지막 18번 홀(파5). 우승을 향한 이미향의 어프로치 샷이 그대로 깃대를 직접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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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더블보기 2개의 악몽… 선두 내주며 드리운 그림자
후반 '노 보기' 투혼… 18번 홀 깃대 때린 소름 돋는 명장면
"내가 해냈다!" 5억 8천만 원 잭팟 터뜨린 인간 승리

[파이낸셜뉴스] 8년, 무려 3100일이 넘는 시간이었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우승 후보' 이미향의 이름은 서서히 지워지고 있었다. 계속된 부상, 끝없는 슬럼프, 급기야 LPGA 투어 풀시드마저 잃고 '조건부 시드'로 추락했던 뼈아픈 시간들. 모두가 "이제 전성기는 끝났다"고 믿었다.
이미향이 마침내 해냈다. 8일 중국 하이난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블루베이 LPGA 최종 4라운드. 이미향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등에 업은 장웨이웨이(중국)를 단 1타 차로 극적으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상금만 무려 39만 달러(약 5억 8000만 원)에 달하는 초대형 잭팟이다.
2012년 LPGA 무대에 입성해 2014년, 2017년 우승컵을 들어 올릴 때만 해도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이후 기나긴 어둠이 찾아왔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투어 생존조차 버거운 지옥 같은 시간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미향은 꺾이지 않았다. 2023년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공동 5위로 3년 만에 톱10에 진입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더니, 지난해에는 무려 23차례나 컷을 통과하며 독기를 품었다. 그리고 마침내 이번 대회, 완벽하지 않은 어깨 상태로 출전을 강행하는 '초강수'를 뒀다.
우승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1, 2라운드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3라운드에서 추격을 허용하더니 운명의 4라운드 전반, 무려 2개의 더블 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4타를 잃었다. 거세게 추격해 오는 장웨이웨이 등 후발 주자들에게 한때 선두 자리마저 내줬다. '어깨 부상 탓에 체력이 방전된 것 아니냐'는 탄식이 흘러나오던 순간이었다.
그러나 진정한 드라마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후반 들어 이미향의 눈빛이 돌변했다. 전반의 악몽을 거짓말처럼 지워내고 '노 보기' 플레이와 함께 버디만 3개를 낚아채는 신들린 집중력을 발휘했다. 백미는 마지막 18번 홀(파5). 우승을 향한 이미향의 어프로치 샷이 그대로 깃대를 직접 강타했다. 승부를 결정짓는, 그야말로 소름 돋는 명장면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이미향은 "전반 9개 홀에서 2번이나 더블 보기를 범했는데, 후반에 그것을 이겨낸 제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깨가 완벽하지 않은 데도 우승을 차지한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내가 마침내 해냈다"고 벅찬 환희를 숨기지 않고 덧붙였다.
8년 8개월 만에 다시 울려 퍼진 그녀의 우승 포효는,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기적은 반드시 찾아온다는 스포츠의 진리를 다시 한번 증명해 냈다. '인간 승리' 이미향의 제2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부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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