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주지역 대표 미식콘텐츠 개발에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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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글이'와 '삼겹살'이 청주지역을 대표하는 맛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청주를 대표하는 음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2%가 '짜글이'라고 답했고, 30%가 '삼겹살'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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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승한 기자] '짜글이'와 '삼겹살'이 청주지역을 대표하는 맛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주시가 청주대 산학협력단에 의뢰, 진행한 '청주 대표 미식콘텐츠 발굴을 위한 사전설문 용역'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청주를 대표하는 음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2%가 '짜글이'라고 답했고, 30%가 '삼겹살'을 꼽았다. 이어 해장국과 호떡, 오믈렛빵 등이 뒤를 이었다. 짜글이나 삼겹살은 청주가 아니어도 어느 지역에서건 흔히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이런 점에서 청주를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 각 지역마다 음식만으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사례는 흔히 볼 수 있다. 전주비빔밥이나 춘천닭갈비, 의정부부대찌개, 강릉초당두부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반해 청주를 대표하는 음식이 없다는 점은 결코 간과할 대목이 아니다. 음식은 관광의 핵심적인 자원이다. 유적이나 자연환경적인 관광자원도 중요하지만, 특색있는 음식만으로 관광객들을 유인하고 이를 다른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활성화를 이끌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맛집 탐방이 대표적인 관광유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 중 절반 이상이 한국의 대표 음식을 먹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으며, 음식관광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연 23조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점에서 청주를 대표하는 음식 개발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급한 대목이다.
10여년 전, 이같은 대표 음식 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해 청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청주한정식' 육성을 추진한 적이 있으나, 전주 한정식이나 서울 한정식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차별화되거나 경쟁력 우위를 인정받지 못해 실패한 경험도 있다. 대표 음식으로 자리잡기 위해선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당장 성과에 조급해 특색도 없고 관광객들의 호응도 얻지 못하는 음식을 청주의 대표로 내세우는 것은 청주한정식의 실패를 거듭하는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별화되고 음식관광의 요소가 될 수 있는 중장기적인 대표음식 개발을 통해 정체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김승한 기자 ks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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