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쇼크’에 휘청한 삼전·SK하닉…오늘은 브로드컴 타고 달릴까

김지영 2026. 3. 9.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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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흔들렸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언 여파로 코스피가 일주일 만에 10% 넘게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언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것이다.

다만 3월 내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증시가 상승 흐름을 재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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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흔들렸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언 여파로 코스피가 일주일 만에 10% 넘게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중동 사태의 향방과 국제유가 흐름이 단기 증시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0.56% 하락한 5584.87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3.20% 밀린 1154.67에 거래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언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것이다. 사태 발발 후 첫 거래일인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코스피 지수가 20% 가까이 급락하면서 5000선까지 주저앉았다.

이번주 증시도 지정학적 이슈를 소화하며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의 향방과 이에 따른 국제유가의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의 본질은 유가에서 출발한다”며 “이번 유가 변동성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자극해 성장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변동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3월 내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증시가 상승 흐름을 재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을 넘기는 장기화가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정책·실적 동력을 재확인하며 상승을 재개할 것”이라며 “최근 등락 국면에도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목표주가를 6400포인트에서 7000포인트로 상향하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실적 발표가 나오면서 AI 실적 기대감이 다시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주 조정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주 대비 14%대 하락했으며 현대차는 19%나 밀렸다.

브로드컴은 지난 4일(현지시각)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1월~올해 1월) 매출 193억1000만달러(약 28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브로드컴은 네트워크용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반도체(ASIC)를 설계하는 미국 팹리스 기업으로, 실적은 AI 반도체 시장의 선행지표로 평가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이 견조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제시한 만큼 국내에서도 반도체뿐 아니라 AI 인프라 관련 주도주의 상승 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GTC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으나 최근 주가가 크게 조정받은 만큼 기대감이 먼저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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