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한테 4실점이었는데 호주전 2실점 이하 가능할까[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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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궁지에 몰렸다.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17년 만의 8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8강행 티켓을 잡기 위해서는 우선 호주에게 2실점 이하를 기록해야 한다.
한국이 호주를 20-0으로 이기더라도, 한국이 이날 대만에게 4점차로 패배했다면 대만보다 실점이 이미 많아진 상황이었다.
일본, 대만전 연패로 궁지에 몰린 한국 야구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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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이제 궁지에 몰렸다.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17년 만의 8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8강행 티켓을 잡기 위해서는 우선 호주에게 2실점 이하를 기록해야 한다. 그런데 마운드가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정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대만과의 맞대결에서 4-5로 졌다.

한국은 대만전 패배로 조별리그 1승2패를 기록했다. 2승2패인 대만에게도 밀리며 조 4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점은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짓지 않았다는 점이다. 호주가 일본에게 패배하고 한국이 호주를 이기면 한국, 호주, 대만이 2승2패로 맞물린다. 승자승도 한국, 호주, 대만이 1승1패로 동률이 된다. 이럴 경우 상대 전적상 실점률을 따지게 된다.
호주는 대만을 3-0으로 이겼다. 한국이 호주를 20-0으로 이기더라도, 한국이 이날 대만에게 4점차로 패배했다면 대만보다 실점이 이미 많아진 상황이었다. 그래도 1점차 패배로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호주전에서 어떻게 이기면 8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 일단 정규이닝에서 3실점 이상을 기록하면 안된다. 승자승 1승1패로 맞물린 상황에서는 실점률을 보게 되는데, 정규이닝에 국한된 상태에서 3실점 이상을 기록하면 아무리 큰 점수차로 이긴다고 해도 실점률에서 대만을 제칠 수 없다. 이어 5점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현재 한국 대표팀의 화력으로는 5점 이상의 득점을 기대할만하다. 무려 일본에게 6점을 뽑아냈고 대만이 투수 총력전을 펼친 순간에도 4점을 얻어냈다. 일본, 대만 투수진보다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호주 투수진에게 5점을 올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마운드가 문제다. 한국 투수진은 체코에게 4실점을 내줬다. 일본전 8실점, 대만전 5실점(정규이닝까지 4실점). 모든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못 나오는 투수들도 많다. 호주전에 그나마 강점을 보였던 고영표는 7일 일본전 51구로 투구수 제한 규정에 걸려 호주전에 나올 수 없다. 7일 대만전 30구를 넘긴 류현진, 곽빈 원투펀치도 출전 불가다. 이번 대회에서 두 번의 구원 등판 동안 2.2이닝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사사구를 기록한 고우석은 3연투 불가 조항으로 인해 호주전 출전이 불가하다.
물론 희망은 있다. 호주 대표팀 타선의 타격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대만에게 승리를 거뒀을 때도 3점만 뽑아냈고 '최약체' 체코에게도 5점을 얻는 데 그쳤다. 호주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진 것을 잘만 활용한다면 기적처럼 2실점 이하를 기록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 투수진을 바라보면 쉽지 않은 과제인 것도 분명하다.
일본, 대만전 연패로 궁지에 몰린 한국 야구대표팀. 기사회생을 위해서는 호주전 2실점 이하가 무조건 필요하다. 체코전에도 4실점을 기록한 한국 마운드가 이 과제를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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