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공격 이끈 ‘리빙 레전드’ 손흥민 대체자 못 찾은 결과는 참혹했다…토트넘 전례 없는 득점 공백 속 EPL 출범 이래 첫 ‘강등 위기’ 직면

강동훈 2026. 3. 9.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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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올해 들어서 단 1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강등권 바로 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이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강등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오랜 시간 핵심으로 활약한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과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후 이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것이 부진 원인으로 지목됐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2023년 케인의 이적에 이어 2025년 손흥민까지 떠나면서 전례 없는 득점 공백이 생겼다”며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에서 합산해 무려 453골을 넣었다. 하지만 2025~2026시즌 손흥민과 케인이 없는 토트넘은 어려움을 극명히 드러내고 있다. 경기당 평균 1.34골에 그치며 16위(승점 29)까지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은 1992년 EPL이 출범한 이래 사상 처음으로 강등될 위기에 직면했다. 실제 최근 5연패 포함 11경기 연속 무승(4무7패) 수렁에 빠졌다. 특히 올해 들어서 승리가 없다. 자연스레 16위까지 떨어지면서 강등 마지노선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8)와 격차가 승점 1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토트넘의 이 같은 부진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경영진의 무능과 잘못된 구단 운영, 소극적인 투자와 이적시장 실패, 잦은 사령탑 교체 속 연속성 결여가 꼽힌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랜 시간 공격을 책임져온 손흥민과 케인이 떠난 이후 이들의 대체자를 찾지 못하면서 약화된 공격진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실제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이 각각 로스앤젤레스 FC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대체할 선수를 찾지 못해 공격력이 대폭 감소했다. 손흥민은 통산 173골을 터뜨리면서 에이스로 활약을 펼쳤고, 케인 역시 토트넘 최다 득점자(280골)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오랜 시간 득점을 책임졌다. 이들이 있었기에 토트넘은 오랜 시간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었다.



당장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이 마지막으로 함께 뛰던 2022~2023시즌 38라운드까지 70골을 넣으면서 최다 득점 5위에 올랐다. 하지만 2025~2026시즌에는 29라운드까지 불과 39골에 그치고 있다. 최소 득점 공동 10위다. 특히 2022~2023시즌 케인이 30골을 넣으면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는데, 2025~2026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는 히샬리송으로 불과 8골밖에 되지 않는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폴 로빈슨도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토트넘은 지난 3시즌 동안 팀 내 최고 득점자 3명을 모두 보유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케인, 손흥민 그리고 브레넌 존슨 모두 떠났다”고 지적하면서 토트넘이 이들을 대체할 선수를 찾지 못해 그 후폭풍이 현재 강등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최악의 상황에 놓인 토트넘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한 이고르 투도르 감독 경질을 진지하게 고심하고 있다. 팀 토크,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영국 매체들은 6일 일제히 “토트넘은 즉각적으로 성적 개선이 되지 못하자 내부적으로 투도르 감독 선임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경질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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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미디어(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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