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1000만 영화 등극 “단종어진 보자” 관람 폭증

방기준 2026. 3. 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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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지난 6일, 개봉 32일 만에 천만 관객 반열에 올랐다.

'범죄도시4'(2024) 이후 2년 만의 천만 영화이자 한국 영화로는 25번째, 사극 영화로는 '왕의 남자'(2005),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명량'(2014)에 이어 네 번째 대기록이며 8일 누적 관객 1117만명을 기록하는 등 1100만 돌파 속도 또한 '파묘', '서울의 봄',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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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령포·장릉 관광객 10만명 돌파
어진 보며 숙연함·애잔함 공유
“얼굴서 강인한 분위기 확인”
영월군·강원도민일보 공동제작
▲ 8일 장릉 단종역사관 내 단종 어진(御眞)을 보며 관람객들이 영화 속 단종 분위기를 소환하고 있다. 방기준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지난 6일, 개봉 32일 만에 천만 관객 반열에 올랐다.

‘범죄도시4’(2024) 이후 2년 만의 천만 영화이자 한국 영화로는 25번째, 사극 영화로는 ‘왕의 남자’(2005),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명량’(2014)에 이어 네 번째 대기록이며 8일 누적 관객 1117만명을 기록하는 등 1100만 돌파 속도 또한 ‘파묘’, ‘서울의 봄’,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빠르다.

영화의 흥행으로 청령포·장릉의 올해 누적 관광객은 7일 오후 2시 기준, 10만2143명으로 공식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 6월에야 10만 명을 돌파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달여나 앞당겨진 수치다.

특히 비운의 조선 6대 임금 단종과 영월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공식 초상화인 단종 어진(御眞)을 찾는 관람객들도 폭증하고 있다.

영월군과 강원도민일보가 2019년부터 2년여 동안 제작 과정을 거쳐 탄생한 단종어진 원본은 단종의 능(陵)이 있는 장릉 경내 단종역사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단종 어진은 2021년 4월 1일자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선현정부표준영정 제100호로 공식 지정을 거쳐 2021년 11월 28일 봉안식을 마치고 일반에게 공개 중이다.

전국에서 몰려드는 방문객들은 단종 유배지 청령포에 이어 장릉을 찾아 능을 둘러본 뒤 단종역사관에 모셔진 단종 어진 앞에서 영화 속 비운의 주인공인 단종을 실제로 만난듯 숙연함과 애잔함을 공유하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단종 어진을 찾은 A씨(36·충남 아산시)는 “어진 속 단종의 얼굴에서 영화에 그려진 강인한 단종의 분위기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는 강원문화재단 산하 강원영상위원회의 로케이션 촬영 지원작으로 강원의 가치를 재발견했다. 청령포를 비롯해 평창 동막골 세트장, 고성 화암사 등에서 촬영돼 강원의 수려한 풍광을 담아냈다. 또 단종 역의 배우 박지훈은 내달 24일 개막하는 제59회 단종문화제 홍보에 동참해 ‘성지순례’ 열기를 이어간다. 올해 문화제는 단종과 정순왕후 송씨의 인연을 기리는 ‘단종·정순왕후 국혼(가례) 재현’도 최초로 진행된다.

한편, 영화 측은 흥행 감사의 의미로 오는 12일 전국 4개 극장에서 자수 수건을 증정하는 ‘통곡 상영회’를 진행한다. ▶관련기사 20면  방기준·안현 기자

#왕사남 #청령포 #단종역사관 #정순왕후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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