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이상한 영입” 슈퍼스타 린가드 영입에 의구심, “도움이 될까?”

[포포투=정지훈]
브라질 무대에 도전하는 제시 린가드를 향해 브라질 레전드들이 의구심을 표현했다.
브라질 코린치안스는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이 린가드 영입에 합의했다. 그는 구단과 2026년까지 유효한 계약을 맺었고, 계약서에 명시된 특정 목표를 달성할 경우 계약은 2027년 말까지 갱신될 수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77번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린가드가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것은 지난 2024년이었다. 당시 린가드는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나 1년간 무적 신분으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서울이 그를 품으며 커리어 첫 K리그 무대를 밟았다.
기대는 클 수밖에 없었다. 오랫동안 맨유 선수로 활약해왔기 때문. 맨유 유스 출신인 린가드는 약 12년간(2011~2022) 맨유 소속으로 232경기에 나서 35골 21도움을 올렸다. 특히 2020-21시즌 후반기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나 16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서울로 향한 린가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24시즌엔 부상이 있었지만 23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올렸고, 지난 시즌은 팀의 ‘주장’으로 39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김기동 감독 체제의 서울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으나 린가드만큼은 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하지만 K리그 무대와는 결별했다. 서울과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린가드는 새로운 팀을 찾아나섰고, 결국 유럽이 아닌 브라질 무대로 향하게 됐다. 린가드는 “공항에서 팬들이 ‘코린치안스 파이팅!’이라고 외치는 모습을 봤는데 열정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았다. 훈련 시설도 정말 좋고, 동료, 감독, 단장 모두가 나를 따뜻하게 맞아줘서 정말 좋았다. 빠르게 경기에 나서고 싶다”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린가드는 코린치안스의 훈련 시설과 홈구장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린가드는 "마법 같은 느낌이었다. 온라인으로만 보던 경기장이었지만 직접 가 보니 훌륭했다. 팬들이 가득 찼을 때 어떤 분위기가 될지 상상할 수 있다. 팬들의 열정적인 분위기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팬들을 위해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브라질 현지 반응은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벤피카 출신 브라질 국가대표 수비수 루이장은 "브라질에는 더 좋은 선수들이 있다. 비용도 더 적게 들면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브라질의 대표적인 축구 평론가 마우루 세자르 페레이라도 "그는 오랫동안 최고 수준 무대에서 떨어져 있었다. 코린치안스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다소 이상한 영입"이라고 평가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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