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개콘' 지원사격...등장부터 대본 찢어→'키 컸으면·고음불가' 추억의 코너 재연


(MHN 김소영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개콘' 부활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8일 KBS2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공개재판'에서는 피고인으로 '개콘의 레전드 신화'였던 개그맨 이수근이 등장해 환호를 받았다. 이날 피고 이수근은 "내가 왜 피고인이야, 재판 비공개로 돌려요. 내가 뭘 잘못했다고 재판을 해요"라고 소리치며 등장했다.
그는 "당신들이 법원에 대해서 알아? 세팅 자체가 잘못됐어"라고 일갈해 판사 역할 박준형을 웃게 했다. 이어 이수근은 "오랜만에 나온 코너입니다. 재판장이 웬말입니까. 그것도 공개재판이요"라고 일갈했고, 박준형은 "개콘 버린죄"로 재판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시작부터 애드리브가 남발하자 검사석의 박성호는 "일단 대본대로 하자"라고 말했고, 박영진은 그 말에 반기를 들며 대본을 찢어버렸다. 그러자 박성호도 대본을 찢었고, 이수근은 "내가 원하는 바다"라며 박준형의 애꿎은 대본까지 던져버렸다.
'개콘 방임죄'로 재판장에 선 이수근. 박성호는 "이수근은 개콘이 낳은 스타 중 스타다. 그런데 잠깐 1박 2일 나간다고 하더니 아는 형님 집에서 쭉 눌러살고 있다"라며 "고음불가 대신 다른 프로 불가를 요청하는 바"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준형은 "앞으로는 모르는 형님만 만나세요"라고 애드리브를 날렸다. 이어 "이수근 씨 요즘 약간 살이 찐 것 같다. 이게 물어보살?"이라고 저질(?) 애드리브를 날려 야유를 받았다.
다음은 이수근 변호사 역의 박영진이었다. 그는 "이수근 씨는 개콘을 버리지 않았다. 늘 개콘만을 생각했다. 개콘 하면 이수근, 이수근 하면 개콘이었다. 얼마나 개콘을 사랑하는지, 이 자리에서 (히트 코너 유행어를) 한번 싹 훑고 가시죠"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개콘' 출연 당시 인기 코너였던 '키 컸으면' 댄스를 선보였고, "머리 어깨 무릎 발까지 157"이라며 "나이 50이 넘으니 키가 3cm가 줄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영진은 "이수근의 개콘 복귀를 모두가 찬성한다. 그런데 반대하는 단 한 명이 이 자리에 있다"라며 이수근을 지목하기도 했다.
박성호는 "개그콘서트가 이수근을 키웠다"라고 했고, 박영진은 "어딜 키운 거냐. 이렇게 (작게) 키울 거면 누가 개콘을 하겠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검사석의 정범균은 대본을 찢은 후 한 마디도 하지 않아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이수근은 정범균과 '고음불가' 코너를 재연해 향수를 자극했다. 박준형은 끝으로 "개콘의 다른 코너에도 출연하기를 명한다"라고 판결했고, 이수근은 "얘기가 안 된 거지 않냐"라며 억울해했다.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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