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쳤다…“핫도그나 접어라” 조롱받더니 ‘쭉 늘어나는 폰’ 내놨다, ‘실물’ 전격 등장

박세정 2026. 3. 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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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슬라이더블' 스마트폰 실물이 깜짝 등장했다.

삼성은 폴더블폰에 이어 슬라이더블폰, 롤러블폰까지 등장을 예고한 바 있다.

삼성이 폴더블폰에 이어 슬라이더블폰 시장까지 새롭게 문을 열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2024년 정기주주총회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은 폴더블폰의 뒤를 이을 롤러블폰, 슬라이더블폰 등 세 제품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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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MWC26에서 선보인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콘셉트 스마트폰 [유튜브(@androidauthority2)]
삼성이 MWC26에서 선보인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콘셉 스마트폰 [유튜브(@androidauthority2)]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이걸 진짜 만들었다”

삼성의 ‘슬라이더블’ 스마트폰 실물이 깜짝 등장했다. 삼성은 폴더블폰에 이어 슬라이더블폰, 롤러블폰까지 등장을 예고한 바 있다. 차기 기기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기술 개발이 막바지에 이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은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내놓고 새로운 폼팩터(기기) 시장을 열었다. 폴더블폰 첫 출시 당시 일부 외신은 ‘핫도그나 접어라’는 조롱 섞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지만, 이후 유사한 기기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폴더블폰은 스마트폰의 새 시장으로 안착했다.

삼성이 폴더블폰에 이어 슬라이더블폰 시장까지 새롭게 문을 열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이 MWC26에서 선보인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콘셉 스마트폰 [유튜브(@androidauthority2)]

삼성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26에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콘셉트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접었을 때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보다 세로가 짧은 형태지만 이를 위로 ‘쭉’ 잡아당기면 화면이 길어진다. 화면이 접히거나 뭉개지는 부분없이 눈 깜짝할 새 매끄럽게 화면이 확대되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번 실물을 통해 삼성이 그간 개발 중이던 슬라이더블폰의 기술 완성도가 상용화 직전까지 다듬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 [삼성디스플레이 유튜브 갈무리]

앞서 2024년 정기주주총회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은 폴더블폰의 뒤를 이을 롤러블폰, 슬라이더블폰 등 세 제품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노 사장은 슬라이더블폰, 롤러블폰 출시 계획과 관련해 “제품 완성도와 소비자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 등이 충분히 갖춰지고 생태계까지 성숙하는 시점에서 상용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선행 개발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은 폴더블폰의 뒤를 이어 그동안 개발한 새 폼팩터 기기를 속속 상용화하고 있다. 두번 접는 ‘트라이폴드’가 대표적이다.

‘S자 형태’의 두번 접는 디스플레이 등을 꾸준히 시험해 왔던 삼성은 지난해 12월 ‘갤럭시Z 트라이폴드’로 정식 출시했다.

화면 오른쪽이 자동으로 확장되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삼성디스플레이 유튜브]

이번에 공개된 슬라이더블폰 외에도 삼성은 ‘삼성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으로 이름 붙여진 시제품을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전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갤럭시Z 폴드’ 시리즈 크기 정도의 모바일 제품을 양쪽으로 쭉 늘리면 가로로 화면이 크게 확장된다. 평상시에는 8.1형 태블릿 사이즈로 사용하다가 원할 때는 화면을 더 확장시킬 수 있다. 제품의 양쪽을 잡아당기면 화면이 최대 12.4형까지 늘어난다. 스마트폰보다는 태블릿에 가까운 제품이다.

삼성은 이미 ‘갤럭시Z 롤’ ‘갤럭시Z 슬라이드’ 등의 상표를 출원한 상태다. 시기의 문제일 뿐 폴더블폰의 뒤를 이을 슬라이더블폰의 등장도 임박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이 ‘슬라이더블폰’ 상용화로 또 한 번 세계 최초 새 폼팩터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갈지도 관건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폴더블 휴대전화 출하량 점유율에서 64%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56%) 대비 8%p 상승했다.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 화웨이(15%)와의 점유율 격차는 49%p다. 뒤를 이어 3위 모토로라(7%), 4위 아너(6%), 5위 비보(4%), 6위 샤오미(2%) 순이다.

아이폰 마니아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니스트가 과거 삼성 폴더블폰에 소시지를 끼워 넣는 퍼포먼스를 하며 조롱하는 모습. (출처 :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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