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영토 변경'까지 꺼냈다…지상군 투입 묻자

김범주 기자 2026. 3. 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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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이 시작된 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수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틀 만에 입장을 뒤집어 "쿠르드족의 개입을 원치 않는다"고 했습니다. 전쟁 이후 이란의 영토 변경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르드족이 이번 전쟁에 개입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복잡한 전쟁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이유를 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쿠르드족은 참전하고 싶어합니다만, 우리가 참전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쿠르드족을 끌어들이지 않아도 전쟁은 이미 충분히 복잡합니다.]

이틀 전, 쿠르드족이 원한다면 참전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냈다가 정반대로 돌아선 겁니다.

미군 지상군 투입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부적절한 질문 같습니다. 대답하지 않을 겁니다. 아주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투입이) 가능할 겁니다.]

트럼프는 또 이란의 다음 지도자를 뽑는 데 미국이 개입해야 한다고 다시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5년, 10년마다 이런 공격을 반복하고 싶지 않습니다. 자기 나라를 전쟁으로 이끌지 않을 대통령을, 우리가 선택하고 싶습니다.]

이뿐 아니라 전쟁 이후 이란 지도가 그대로일 것 같냐는 질문에 "아마도 아닐 것"이라면서 영토 변경까지 언급했습니다.

러시아가 이란에 미군 관련 정보를 넘겨주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러시아 측에 미국의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러시아가 정보를 줬다면 아주 일을 못하는 겁니다. 이란이 공격을 잘 못하니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합의를 원하지만, 미국은 아니라면서 휴전이나 종전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준, 영상편집 : 최진화)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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