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도배한 기괴한 영상…늘어나는 'AI 쓰레기' 피로감

2026. 3. 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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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AI 이용이 빠르게 늘면서 동물이 사람처럼 행동하거나 음식에 눈코입이 달린 영상들, 요즘 SNS에서 많이 보셨을 텐데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영상도 넘쳐나면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고글을 쓴 고양이가 마치 과학자라도 된 듯 실험에 열중합니다.

아무런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여성은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파도를 가르며 바다 위를 뛰어갑니다.

누가 봐도 가짜인, AI로 만든 영상들입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귀엽고 감동적인 영상도 있지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기괴한 영상들도 많습니다.

이른바 'AI 슬롭', 즉 AI 쓰레기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입니다.

실제 '이런 영상이 왜 떴는지 모르겠다', '보고 싶지 않다'는 등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AI 슬롭' 콘텐츠를 제보받아 조롱하는 계정까지 생겼습니다.

▶ 인터뷰(☎) : 김명주 / 인공지능안전연구소장 - "처음에는 신기하고 호기심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봐주기는 했는데, 요즘은 어느 정도 인식이 되다 보니까 거꾸로 혐오하는 동영상처럼…."

이용자들의 반감이 커지자 플랫폼 기업들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AI 생성 영상에 대해서 수익 창출을 제한한 유튜브는 올해 핵심 과제 중 하나로 'AI 슬롭 대응'을 선정했고, 틱톡 역시 유해 콘텐츠를 신속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AI 슬롭'이 단기적으론 조회 수를 높일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론 플랫폼 신뢰도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거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박경희 권예지 화면출처 : X @AIslop_, 8SecondAI, jomatech, sasquatchvlogtv, twibuznews, Crazymoments01, Ble__ss1, Ojo_Kritico, artsworld.2, 틱톡 @reallyweirdai, 페이스북 @Fabiosa Daily, 유튜브 @DigitalPer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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