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앓이'…'왕사남' 흥행에 영월 청령포·장릉 방문객 11만명 돌파

김희국 기자 2026. 3. 8. 19: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영화에 등극한 가운데 영화의 배경이자 단종 유배지인 강원도 영월 청령포와 무덤인 장릉에 관한 관심도 폭발해 올해 누적 방문객이 11만 명을 돌파했다.

8일 영월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청령포와 장릉 방문객은 각각 2만2343명과 1만4951명 등 총 3만7294명을 기록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누적 방문객은 청령포 6만6444명, 장릉 4만4684명 등 총 11만1128명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종어소·엄흥도 소나무 등 발길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역사적 배경이 된 강원 영월군 청령포에 관광객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영화에 등극한 가운데 영화의 배경이자 단종 유배지인 강원도 영월 청령포와 무덤인 장릉에 관한 관심도 폭발해 올해 누적 방문객이 11만 명을 돌파했다.

8일 영월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청령포와 장릉 방문객은 각각 2만2343명과 1만4951명 등 총 3만7294명을 기록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누적 방문객은 청령포 6만6444명, 장릉 4만4684명 등 총 11만1128명이다. 이처럼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은 영화의 여운을 따라 비운의 왕인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흔적을 되짚어 보려는 ‘단종 앓이’로 풀이된다.

명승 50호인 청령포는 수양대군(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등돼 기거하던 유배지로, 삼면이 강으로 막혀 있어 예나 지금이나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다. 청령포에는 단종이 살던 단종어소(御所)와 담장 밖에서 어소를 향해 엎드리다시피 길게 뻗은 소나무가 있는데, 마치 유배된 단종을 향해 90도 가까이 고개 숙이고 있는 것처럼 보여 ‘엄흥도 소나무’라고 불린다. 영화 속 배우 유해진이 연기한 엄흥도는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인물이다.

청령포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는 영월읍 영흥리 장릉(莊陵)을 찾은 방문객들은 단종역사관에 봉안된 단종의 어진(임금의 얼굴을 그린 그림)을 접할 수 있다. 단종의 어진은 생존 시 모습을 그린 도사(圖寫) 작품이 없기 때문에 추사(追寫) 방식으로 제작됐다. 단종 탄신 580주년을 맞아 영월군이 권오창 화백에게 의뢰해 제작한 어진은 2021년 일반에 공개됐다. 장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40기 중 하나다.

영월군은 영화의 흥행이 오는 4월 단종문화제까지 이어질 것에 대비해 행사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