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유 ℓ당 평균 1915원... 최고가 2300원 초읽기
정부 최고가격제 지정 등 행정조치 활용 철저 대응

[충청타임즈] 이란 공습 사태 여파로 충북 경유 최고가가 2200원을 훌쩍 넘어섰다. 정부의 최고가격제 지정 논의로 다소 주춤해지고 있으나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충북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8.76원 오른 ℓ당 1915.41원으로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다. 현재 도내 최저가는 1697원(단양군), 최고가는 2295원(청주시)으로 최고가 역시 휘발유를 훌쩍 넘어섰다.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97.14원으로 전날 대비 6.43원 상승했다. 지난 3일부터 하루에 약 50원가량 급등한 이래 다소 오름세가 둔화됐다. 현재 도내 최저가는 ℓ당 1700원(영동군), 최고가는 ℓ당 2150원(음성군)이다.
이란 공급 사태 추 지난 3~6일 사이 충북의 기름값은 하루 만에 ℓ당 평균 50원가량 급등했다. 지난 5일에는 경유 가격이 무려 87.12원 폭등하는 등 가격 과열 현상이 나타났다.
기름값 상승세 둔화는 최고가 지정 논의 등 정부의 전방위적인 시장 관리 대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이를 "일종의 바가지요금"이라고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통상적으로 국제유가 변동 사항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유가 상승세를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0.42달러로 여전히 급등하고 있다. 공습 전인 지난달 5일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68달러에 불과했다.
정부는 `석유 및 석유 대체연료 사업법'에 따라 직접 판매 가격 최고액을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시장 왜곡, 지원 재정 부담 등 부작용을 두고 고심을 하고 있다. 최고가격제로 가격을 억누르면 공급 물량이 줄어 공급 절벽 현상이 생길 수 있고 향후 규제 해제 시 가격이 더 급등할 소지도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석유류 가격의 과도한 인상에 대해 "정부는 최고가격 지정 등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행정조치를 활용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확대와 비축유 방출 등 대안을 함께 검토하면서 최고가격제 발동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안성수기자
tf1103@cctimes.kr
Copyright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