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임인텔리전스·인핸스·옵트에이아이, MWC '톱20' 스타트업에

김진욱 2026. 3. 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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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모바일·통신 전시회 'MWC 2026'에 참석해 LG유플러스와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생성형 AI 보안 설루션을 개발한 에임인텔리전스 △AI 기반 커머스 운영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인핸스 △온디바이스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옵트에이아이는 쟁쟁한 해외 스타트업들을 제치고 MWC 2026 4YFN 어워즈 톱 20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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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
'빠른 성장' 내세운 해외 스타트업과 달리
K스타트업, 문제 해결력과 실증 기술 승부
백준호(오른쪽) 퓨리오사AI 전무와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인공지능(AI) 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모바일·통신 전시회 'MWC 2026'에 참석해 LG유플러스와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LG AI연구원의 대규모언어모델(LLM) '엑사원 4.0'과 퓨리오사AI의 NPU, LG유플러스의 기업용 AI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해, 외부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업 내부(온프레미스)에서 생성형 AI를 구동하겠다는 것이다. 국방·금융·헬스케어처럼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산업을 겨냥한 기술이다.

2일부터 4일간 이어진 MWC26에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여느 해보다 활발하게 참여했다. 대규모 시장을 겨냥하고 사용자 수와 매출 성장률, 투자 유치 규모 등을 내세우며 화려한 외양을 과시한 해외 스타트업들과 달리 퓨리오사AI를 비롯한 국내 스타트업들은 기술의 내실을 충실히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4년 뒤 MWC에 자체 부스를 차릴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할 만하다고 평가받은 스타트업 1,000여 개가 모인 스타트업 특별 전시(4YFN)에서 우리 기업들이 눈에 띄었다. LG유플러스와 함께 온 10개 스타트업은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모델(sLLM), 네트워크 이상행위 탐지, 보안 칩, 행동 인식 등 단말기와 네트워크 최전선에서 돌아가는 기술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이 소개한 15개 스타트업은 AI 추론 최적화 엔진, 분산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등 현실 산업에 적용될 만한 설루션을 내놓았다. KT와 함께 참여한 중소·벤처기업 12곳은 AI 콜센터, 로봇 관제·제어, 네트워크 품질 측정, 영상 분석, 반려동물 헬스케어 등 KT의 기업 간 거래(B2B), 엔터프라이즈 사업과 맞닿은 기술을 들고나왔다.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6'에 마련된 통합 한국관에 관람객들이 모여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제공

통신 3사들과 협업하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 상당수는 실증을 마쳤거나 진행 중인 기술을 공개했다. 해외 스타트업들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했는지'를 앞세웠다면, 국내 스타트업들은 '어떤 인프라 문제를 어떻게 풀고 있는지'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생성형 AI 보안 설루션을 개발한 에임인텔리전스 △AI 기반 커머스 운영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인핸스 △온디바이스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옵트에이아이는 쟁쟁한 해외 스타트업들을 제치고 MWC 2026 4YFN 어워즈 톱 20에 올랐다.

현장에선 세계 무대 진출을 노리는 창업가들을 정책적으로 더 세심하게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는 MWC26 기간 중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와 스타트업 협력 강화 MOU를 체결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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