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공항, 여객 운송 막히고·화물 수송 끊기고
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 운항 중단
여객기 화물칸 싣는 벨리카고 막혀
카타르항공, 주4회 화물기도 멈춤
호르무즈해협 봉쇄…경제 빨간불

중동지역 분쟁으로 인천공항의 여객운송 및 항공화물 수송이 막혔다. 호르무즈 해협도 봉쇄되는 등 전쟁 영향권이 걸프협력이사회(GCC) 12개 회원국으로 확산하면서 '한국↔중동 하늘·바닷길' 폐쇄가 8일째 이어지고 있다.
8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란이 아랍에미리트와 주변국 등 걸프협력이사회 12개 회원국 공항과 민간지역으로 공격 전선을 넓히면서 인천공항의 여객 운송이 막히고, 항공화물 수송도 차단됐다.
현재 인천공항은 대한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카타르항공 등 4개 항공사가 불가피하게 여객기 운항 중단에 이어, 카타르항공이 주4회 중동지역에 띄우던 전용 화물기 운항마저 중단된 실정이다.
여기에 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을 중단해 여객기 화물칸에 싣는 '벨리카고(Belly Cargo)' 운송까지 멈췄다. 화물기 주4회 운항 중단이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수송에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최고조에 달한 지정학적 중동 위험성은 '한국↔중동'의 화물 수송을 가로막아 우리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도 봉쇄돼 '하늘길과 바닷길' 모두 멈춘 상황이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중동지역의 연간 항공화물은 15만~20만t가량으로 인천공항 전체 물동량의 5~8%를 차지한다. 2025년 기준으로 인천공항은 295만여t의 항공화물을 처리했다.
우선 인천공항에서는 중동으로 보내는 고부가가치의 한국 주력 수출품이 직격탄을 맞았다. ▲반도체·제조 장비 ▲의약품·바이오 ▲통신·IT 인프라 ▲이차전지 ▲자동차·중장비 부품 등이다.
중동 국가에서 항공운송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수입되는 고순도 화학 제품군도 타격을 입은 것은 마찬가지다. 수입은 ▲정밀 화학제품·원료 ▲신선식품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편 관세청이 중동지역 주요 걸프 6개국에 대한 '2025년 공항과 항만'을 통한 전체 수출 물동은 수출입통계 시스템 기준 316만3562t이다. 수출액은 약 18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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