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한국이 졌구나…대만에 온 ML 0홈런 타자 각성, 파울홈런→홈런→홈런 괴물타자 대변신 "WBC는 차원이 다른 감동"

윤욱재 기자 2026. 3. 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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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이런 '괴물타자'가 있을 줄이야.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은 8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대만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5 석패를 당했다.

따라서 한국에게 대만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로 인식됐다.

때문에 한국 코칭스태프도 일본전보다는 대만전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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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어트 페어차일드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윤욱재 기자] 대만에 이런 '괴물타자'가 있을 줄이야. 한국의 패배는 필연이었을지도 모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은 8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대만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5 석패를 당했다.

이로써 1라운드 전적 1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2라운드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장 호주가 8일 일본을 이기면 한국은 탈락이 확정된다.

만약 호주가 일본에 패하고 한국이 9일 호주를 이기더라도 2승 2패 동률을 이루게 되면서 TQB로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되는데 정규이닝 기준 5-0, 6-1, 7-2로 승리해야 2라운드 진출이 가능하다. 즉, 한국이 호주에 3실점 이상을 하면 TQB에서 밀려 2라운드 진출이 좌절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에게 대만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로 인식됐다. 때문에 한국 코칭스태프도 일본전보다는 대만전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사실이다. 대만을 상대로 메이저리그 경력의 베테랑 류현진, 강속구투수 곽빈, 메이저리그 통산 28승 경력의 데인 더닝을 차례로 투입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한국은 4-5로 석패했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역전 투런포에 천금 동점타까지 치면서 원맨쇼를 펼쳤지만 장타력을 앞세운 대만 앞에서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6회말 김도영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3-2 역전에 성공했으나 8회초 더닝이 역전 투런포를 맞는 바람에 3-4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더닝을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한 타자는 바로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였다. 어머니가 대만인인 페어차일드는 이번 WBC에서 대만 대표팀에 합류해 주목을 받았다.

▲ 스튜어트 페어차일드
▲ 스튜어트 페어차일드

나름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77경기를 뛰었던 경력이 있다. 202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페어차일드는 2022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홈런 5개를 쳤고 2023년 홈런 5개에 이어 2024년 94경기 타율 .218 45안타 8홈런 30타점 13도루를 기록하며 쓸만한 장타력을 선보였다.

지난 해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었던 페어차일드는 28경기에 나와 타율 .216 11안타 홈런 없이 2타점 2도루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77경기 타율 .223 132안타 18홈런 68타점 25도루.

비록 지난 해 빅리그 무대에 '홈런 0개'에 그쳤으나 이번 WBC에서는 파워모드가 각성한 상태다.

먼저 지난 6일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파울 홈런을 날려 대만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당시 대만은 0-13으로 뒤지며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상황이었는데 페어차일드의 큰 타구에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만은 비디오 판독까지 신청했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페어차일드는 다음날인 7일 체코전에서 대회 첫 홈런을 신고했고 8일 한국을 상대로도 아치를 그리며 물오른 장타력을 과시했다.

페어차일드는 한국과의 경기를 마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전에도 이렇게 훌륭한 경기를 한 적이 없다. 정말 시소 게임이라고 할 만큼 박빙이었다. 모든 동료에게 감사하다. 다들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우리 팀 분위기는 최고였다. 많은 팬들의 성원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도쿄돔에는 수많은 대만 팬들이 운집, 대만의 승리를 응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한 적 있다. WBC는 열정이라는 부분에서 차원이 다른 것 같다. 국가대항전과 162경기 장기 레이스를 펼치는 메이저리그를 비교하자면 감동은 압도적으로 WBC가 더 큰 것 같다. 1구, 1구에 들어가는 감동과 열정은 WBC가 더 크다고 느꼈다"라는 페어차일드. 그는 그렇게 대만의 영웅이 됐다.

▲ 스튜어트 페어차일드
▲ 스튜어트 페어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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