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위해 전세기 대여’ 욘 람, LIV 홍콩 대회서 1년 반 만에 정상
이란 사태로 홍콩 못 온 동료 위해 전세기 빌려주기도
LIV 진출 당시 계약금만 5000억원 가량 받아

‘5000억원 사나이’ 욘 람(스페인)이 LIV 골프 대회에서 약 1년 6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람은 8일 홍콩 판링의 홍콩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IV 홍콩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이며 합계 23언더파 25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까지 4위에 머물렀던 람은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토머스 디트리(벨기에), 해럴드 바너 3세(미국)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고, 최종 라운드에서 13번 홀(파5)부터 16번 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낚는 등 압도적인 경기 운영으로 3타 차 여유 있는 우승을 거뒀다.
지난 2024년 9월 LIV 시카고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년 6개월 만에 거둔 개인전 우승이다. 람은 지난해 개인 포인트 1위와 팀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개인 대회 우승은 한 번도 없었다. 람은 직전 두 대회(리야드·애들레이드)에서도 모두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람은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 (우승을) 해내서 매우 기쁘다”고 했다.
PGA(미 프로골프) 투어 통산 11승을 거둔 람은 2024 시즌을 앞두고 LIV 골프에 합류했는데, 당시 최소 3억달러(약 4455억원)에서 최대 5억달러(약 7425억원) 규모의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LIV에 와서도 두 차례 우승한 그는 올해 LIV에 합류한 안병훈에게 평소 메이저 대회 등에서 “LIV가 좋다”며 소소한 영업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 LIV 선수 8명이 ‘이란 사태’로 홍콩에 입국하지 못하자 본인의 전세기를 직접 빌려줘 이들의 대회 참여를 돕기도 했다.
이날 팀 우승은 앤서니 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이 속한 4에이시스 GC(58언더파)가 가져갔다. 코리안 GC는 합계 21언더파로 13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송영한은 이날 4타를 줄이며 9언더파로 앤서니 김 등과 함께 공동 31위에 올랐다. 주장 안병훈은 7언더파로 공동 45위에 올랐고, 김민규는 공동 50위(3언더파), 대니 리(뉴질랜드)는 공동 52위(2언더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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