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팔아, 말아?”…코스피 향방 가를 뉴욕증시 한시간 일찍 개장

미국·이란 전쟁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9일 개장을 앞두고 개인투자자, 일명 ‘개미’들의 혼돈과 불안이 깊어지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부터 썸머타임을 적용해 한시간 일찍 개장해 국내 투자자들도 더 부지런히 아침을 맞게 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3월3일~6일) 코스피는 전주 말(6244.13) 대비 659.26포인트 내린 5584.87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기간 개인은 10조648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4조3165억원, 외국인 7조451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역시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의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인한 감산 움직임도 현실화되고 있어 유가가 증시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2.21% 상승한 배럴당 90.90달러에 마감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의 본질은 유가에서 출발한다”며 “유가 상승이 국제수지를 약화시켜 환율 약세를 유도하고 외국인 매도를 순환적으로 키우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가 변동성이 리스크 프리미엄을 자극해 성장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변동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변동성이 크지만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 회복이 시작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이슈가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이 극단적 우려에서 벗어나며 우선 낙폭과대 업종 종목 중심의 반등이 전개될 가능성 높다”며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전력기기 등 낙폭과대 업종이 먼저 반등한 이후 한국 정책 모멘텀이 있는 금융, 지주 및 코스닥 시장으로 상승 흐름이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이 8일 오후 4시(한국시간)부터 서머타임을 시행함에 따라 뉴욕증시 정규장 개장 시간도 한국 시간 기준 저녁 10시 30분으로 1시간씩 당겨진다. 폐장 역시 새벽 5시로 한시간 앞당겨진다. 서머타임은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시간을 1시간 앞당겨 저녁 일몰 시각을 늦추는 제도다. 에너지 절약 등을 목적으로 미국에선 매년 3월 둘째 주 일요일에 시행하고, 11월 첫째 주 일요일에 해제한다.
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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