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실책 지운 18점‘ 안영준 ”머릿속 하얘졌을 때 잡아준 건 (최)부경이 형“

창원/황혜림 2026. 3. 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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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30, 195cm)이 전희철 감독의 우려를 지우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안영준은 "팀원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지난 경기와 달리 이길 수 있었다. 부상 선수가 있어 힘든 상황이었지만 값진 승리를 챙겼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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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황혜림 인터넷기자]안영준(30, 195cm)이 전희철 감독의 우려를 지우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안영준은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18점 6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안영준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SK는 71-7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안영준은 “팀원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지난 경기와 달리 이길 수 있었다. 부상 선수가 있어 힘든 상황이었지만 값진 승리를 챙겼다”는 소감을 전했다.

 

승리 요인으로는 속공을 꼽았다. 그는 “우리가 잘하는 농구는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공격이 잘 풀릴 때 나온다. 3쿼터부터 스피드가 살아나고 (자밀) 워니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기 막판 클러치 상황에서 나온 두 차례의 실책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자칫 경기를 그르칠 뻔했던 순간에 대해 안영준은 “가장 중요한 시점에 턴오버를 범해 머릿속이 하얘졌었다. 그때 (최)부경이 형이 괜찮다고, 수비 하나만 막으면 된다고 다독여준 덕분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날 SK는 포워드 라인을 끊임없이 교체하며 수비 매치업에 변화를 줬다. 안영준은 “미스매치 공략을 시도했는데, 상대도 포워드 자원이 많아 내가 2번(슈팅가드)으로 뛰며 유기상과 최형찬을 막는 과정이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워니가 요구한 스페이싱을 넓혀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김낙현이 빠지고 톨렌티노의 패턴이 읽히면서 확실한 공격 옵션이 부족해졌다. 안영준이 더 살아나줘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영준은 “아직은 전체적인 공격 패턴이 톨렌티노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톨렌티노와 함께 뛸 때는 내가 2번으로서 보조하는 역할을 주로 맡다 보니 개인적으로도 조금은 답답한 면이 있다”며 솔직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SK는 창원 원정 7연승이라는 기분 좋은 기록을 이어갔다. 안영준은 이러한 상성에 대해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에서는 LG에 강했지만, 결국 챔프전에서 패했기에 큰 의미는 없다. 서로를 너무 잘 안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낙현이가 돌아오기 전까지 추가 부상자 없이 경기를 치르고 싶다. 낙현이가 복귀했을 때 하루이틀이라도 더 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남은 선수들의 역할인 것 같다”며 2위 경쟁 의지를 다졌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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