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서도 빛난 옵션전략…양매도 ETN 이례적 수익

장문항 기자 2026. 3. 8. 17: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글로벌 리스크 확대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했지만 옵션 전략 기반의 양매도 상장지수증권(ETN)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와 반대 흐름을 보였다.

최근 급락장에서는 풋옵션 관련 지수의 전략 수익이 크게 확대된 반면, 콜옵션 지수의 손실은 상대적으로 제한되면서 양매도 전략이 이례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콜 손실 제한 속 ‘풋 전략’이 상쇄
증시 10% 내릴 때 9% 안팎 수익
“변동성 장세 지속되면 손실 위험”
Chat GPT 생성 이미지

최근 글로벌 리스크 확대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했지만 옵션 전략 기반의 양매도 상장지수증권(ETN)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와 반대 흐름을 보였다. 박스권 장세에서 수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진 전략이 변동장에서도 성과를 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최근 일주일 동안 약 10.6% 내렸고, 코스피200 지수 역시 11.2% 떨어지며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옵션 전략을 활용하는 양매도 전략 ETN 상품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모처럼 반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 대비 ±5% 구간에서 옵션을 매도해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인 ‘삼성 코스피 양매도 5% OTM’, ‘한투 코스피 양매도 5% OTM’은 각각 9.75%, 8.29% 올랐다. 코스피200 대비 약 ±3% 구간에서 옵션을 활용하는 ‘한투 코스피 양매도 3% OTM’의 수익률 역시 8.62%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한 코스피 양매도 ETN 3종은 올해 들어 20% 가까이 하락했지만, 증시 변동 폭이 컸던 최근 동반 반등하면서 주식형 ETN 가운데 방산 관련 상품에 이어 일주일 수익률 4~6위 자리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양매도는 콜옵션(특정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과 풋옵션(특정 가격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을 동시에 매도하면서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하는 방식의 투자 전략이다. 지수가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일 때 수익을 내는 대표적인 박스권 전략으로 분류되며 일반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성과가 악화하는 특징이 있다. 풋옵션 매도는 지수 하락 시 손실이 발생하지만 기초자산 가격이 0 이하로 내려갈 수 없어 손실 범위가 제한되는 반면, 콜옵션 매도는 지수 상승 폭에 따라 손실이 확대될 수 있는 구조다.

최근 급락장에서는 풋옵션 관련 지수의 전략 수익이 크게 확대된 반면, 콜옵션 지수의 손실은 상대적으로 제한되면서 양매도 전략이 이례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코스피 커버드풋 5% OTM’ 지수와 ‘코스피 커버드풋 3% OTM’ 지수가 각각 12.32%, 12.18% 상승한 반면, ‘코스피 커버드콜 5% OTM’ 지수는 3.97% 하락했다. 풋옵션 전략의 상승분이 콜옵션 관련 지수의 하락분을 상쇄하면서 ‘코스피 양매도 5% OTM’ 지수는 9.61% 상승했고,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TN 상품에도 온기가 전해진 셈이다.

시장에서는 양매도 전략이 항상 횡보장에만 강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양매도 전략은 기본적으로 옵션 프리미엄을 꾸준히 쌓는 구조이기 때문에 지수가 급락하더라도 옵션 포지션 구조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변동성이 장기간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전략 특성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장문항 기자 jmh@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