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마음을 잡아라 …지자체 '천원주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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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전 경북 포항시주거복지센터에는 청년과 신혼부부 100여 명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포항시가 추진하는 '천원주택' 입주 신청 첫날을 맞아 접수 시작과 동시에 신청자가 대거 몰린 것이다.
포항형 천원주택은 이달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접수를 진행한 결과 1000여 명이 신청했다.
포항시는 천원주택 사업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매입임대주택을 포항시가 재임대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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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작년 첫 도입 후 큰 호응
포항·영천·여수·제주로 번져
청년·신혼부부 위한 주거복지
인구 신규 유입에 정착 효과도

지난 5일 오전 경북 포항시주거복지센터에는 청년과 신혼부부 100여 명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포항시가 추진하는 '천원주택' 입주 신청 첫날을 맞아 접수 시작과 동시에 신청자가 대거 몰린 것이다. '포항형 천원주택'은 하루 임대료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운 주거 정책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한 신청자는 "월세 부담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꼭 당첨돼 포항에서 오랫동안 정착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형 천원주택은 이달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접수를 진행한 결과 1000여 명이 신청했다. 포항시는 올해 무주택 청년(80가구)과 신혼부부(20가구)를 대상으로 전체 1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청년·신혼부부들의 주거 안정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내놓은 '초저가 임대주택' 사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청년 이탈 방지와 청년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고, 입주자들은 주거비 부담을 덜게 되면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8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국에서 천원주택 사업을 처음 시행한 곳은 인천시다. 인천시는 지난해 2월 하루 1000원(월 3만원)의 임대료로 최장 6년간 살 수 있는 '인천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시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매입임대주택(500가구) 모집에서 7.36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전세임대주택(500가구)도 3.8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1000가구였던 천원주택을 올해 2000가구로 확대한다.
포항형 천원주택도 지난해 100가구 모집에 854가구가 몰려 8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포항시는 관외 거주자 19가구가 포항으로 전입하는 인구 유입 효과도 거뒀다. 포항시는 천원주택 사업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매입임대주택을 포항시가 재임대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경북 영천시도 지난해 말 경북개발공사와 협력해 천원주택을 선보였다. 영천시는 천원주택 총 20가구를 모집했는데 접수 결과 441가구가 신청해 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북개발공사는 향후 천원주택 사업을 도내에 확산시킬 방침이다. 전남 여수시는 아예 임대료가 없는 주택을 공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수시는 2024년부터 '여수형 청년임대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임대보증금 0원 주택을 제공 중이다.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는 월 1만원으로 최초 4년,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전남형 만원주택'을 시행 중이다. 현재 전남도 내 8개 군에서 추진 중으로 진도군은 내년 12월, 고흥군은 2027년 4월 입주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부터 하루 임대료 1000원과 유사한 '월 임대료 3만원 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혹은 최근 7년 이내에 자녀를 출산한 가정을 대상으로 월 임대료 중 본인 부담금 3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제주도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자체들이 다양한 임대주택 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이라며 "일자리와 문화, 돌봄 사업 등이 뒷받침돼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 우성덕 기자 / 인천 지홍구 기자 / 여수 송민섭 기자 / 제주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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