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봄의 전령사 '점박이물범' [여기는 인천항]

김요한 기자 2026. 3. 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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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처럼 인천에선 기후변화 위험성 상징 생물 종...점박이물범
백령도 두무진, 하늬해변, 연봉바위가 대표적 서식지...까나리, 놀래기 먹이
생태관광 상품 가능성 높아...생태관광 체험 센터 곧 문 열어

■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여기는 인천항> (FM 90.7MHz 토18~19시 방송)  

■ 진행 : 유동현 (前 인천시립박물관장)

■ 인터뷰 : 장정구 (기후생명정책연구원 대표)

■ 방송일 : 3월 7일(토)

■ 코너 : 밀물과 썰물 사이 인천 바다 이야기

■ 라디오 방송 다시듣기 : (곧 링크 합니다)

◆ 유동현 : 밀물과 썰물 사이 인천 바다 이야기 시간입니다. 인천 바다는 하루에도 두 번 밀물과 썰물이 오가며 숨을 쉬고 있습니다. 그 오고감이 바다를 더 깊고 풍성하게 만드는데요. 

<밀물과 썰물 사이 인천 바다 이야기> 장정구 기후생명정책연구원 대표를 모시고 오늘은 백령도 물범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안녕하세요) 봄이 오니까 섬에서도 봄소식이 먼저 이렇게 들려오고 있는데요. 백령도에 어떤 봄소식이 좀 있나요?

◇ 장정구: 네. 지난주입니다. 2월 24일에 봄을 맞이해서 백령도에 점박이물범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유동현 : (백령도는) 물범이 와야 이제 봄이 오는 건가요?
백령도 인근 갯바위에서 쉬고 있는 점박이물범 [사진=인천녹색연합]

◇ 장정구: 그렇죠. 백령도에서는 그렇다고 보시는 게. 가을에 월동을 위해서 발해만으로 북상을 했다가, 봄에 다시 백령도로 돌아오는 거로 보시면 되는데, 점박이물범은 황해 즉 서해에서 고래류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해양생물입니다. 

◆ 유동현 : 고래 다음으로 큰 생물. 발해만까지 갔다가 온다고 그랬는데 발레만이면 어디죠?

◇ 장정구: 요동반도 위쪽인 거죠. 요동만이라고도 하는데 보통 발해만 요하이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 유동현 : 그러니까 어떻게 이 친구는 남북을 (그렇습니다) 부럽습니다. 물범이 우리 인천시 캐릭터잖아요. 점박이물범이 어떤 생물인가요? 어떻게 생겼나요? 얼추 아주 재미있게 생긴 거는 아는데.

◇ 장정구 : 이름에서 이제 알 수 있는 것처럼 점이 있는 거죠. 점무늬가 몸통에 있는 거죠. 그래서 보통은 은회색이나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이나 흰색 무늬가 있다. 그리고 이 무늬들은 사람 지문이 사람마다 다르잖아요. 그런 것처럼 개체마다 무늬가 다릅니다.

무늬가 다른 거로 개체들을 각각 식별할 수 있다. 크기는 사람하고 비슷합니다. 뭐 1.4에서 한 2m 정도까지 길이가 되고요. 몸무게도 한 80에서 120~130kg 정도까지 나가기 때문에 성인 남성과 비슷하다. 수명은 약 한 30년. 겨울에 발해만에 가서 번식하고 이제 봄이 되면 먹이가 풍부한 백령도 연안으로 돌아와서 늦가을까지 백령도에서 보낸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 유동현 : 먹이가 풍부하다고 그랬는데 이 친구들은 뭘 먹나요? 

◇ 장정구: 우럭, 놀래미, 까나리 이런 걸 주로 많이 먹습니다. 그래서 한때는 어민들이 귀엽게 생겨서 귀엽다고 했는데 낚시를 이렇게 던졌는데 달려오던 우럭을 중간에 (물범이) 낚아채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서로 경쟁 관계에 있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어요.

◆ 유동현 : 아 그렇군요. 리 육지에서 보는 범 무늬처럼 생겨서 이제 물범 이렇게 했는데 백령도로 오는 숫자가 얼마나 됩니까?

◇ 장정구: 예전에 일제강점기 때 조사한 자료가 있는데, 약 한 8천 마리 정도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황해에 사는 개체 수가 한 1천500마리 정도로 추정이 되는데 그중에 백령도에서는 약 한 300마리 정도가 여름철에 볼 수 있는 거로 이렇게 조사가 되고 있고요. 
백령도 인근 갯바위에서 쉬고 있는 점박이물범 [사진=인천녹색연합]

우리 인천 연안 쪽에서 보면 소청도에도 일부 보이고 충청도로 가면 가로림만에서도 몇 개체가 여름에 관찰이 되는 상황이다. 결국에는 주로 백령도 주변에 집중적으로 서식을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유동현 : 아 그렇군요. 충청도 가로림만까지. 많이 내려가네요.

◇ 장정구: 그런데 어쨌든 과거에 비하면 개체 수가 많이 준 거죠. 8천 마리에서 1천500마리로 줄었기 때문에 거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유동현 : 그러면 이 개체 수가 준 게 뭐 사람처럼 인구 제한을 했거나 이러지는 않았을 텐데. 이게 포획이 됐나요? 아니면.

◇ 장정구 : 뭐 그것도 크죠. 실제로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에 가면 수족관뿐만이 아니라 물고기를 판매하는 곳 어항에서도 점박이물범을 몸보신용으로 팔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제 중국도 규제하고 있긴 한데, 어쨌든 이런 남획 문제도 있었고 해양오염 문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그물에 걸려서 폐사하는 물범 사진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거든요. 

그다음에 플라스틱이 목을 조이는 이런 그림들도 볼 수 있는데 결국에는 해양오염 문제가 얘네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거고 요즘은 가장 큰 이유가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잖아요.기후변화로 해양 환경이 변하는데, 어떤 문제가 발생하냐면 번식지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이게 어떤 의미냐면 물범이 유빙 위에서 새끼를 낳습니다. 얼음 위에서 그러니까 발해만에 돌아갔을 때 보통 새끼를 낳는데 황해가 따뜻해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바로 녹아버리는 거예요. 일정 기간은 유빙이 유지가 되어야만 안정적으로 새끼 물범이 성장할 텐데 바로 녹아버리기 때문에 폐사하는 경우가 많은 거죠. 

그래서 결국 이 지구의 온도가 뜨거워지고 바다 온도가 뜨거워지고 바다에 떠내려오는 유빙이 빨리 녹기 때문에 실제로 점박이물범의 개체 수가 줄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유빙 위에다 새끼를 낳는데 이게 금방 녹으니까 새끼가 물속으로 들어가죠. 새끼 물범에 배내털이라고 하는 털이 있는데 얘는 방수 기능이 거의 안 된답니다. 그러니까 일정 정도 돼야 물속에 들어가서도 방수가 돼서 체온이 유지가 될 텐데 그러기 전에 이 유빙이 녹아버리기 때문에 물에 빠지면 새끼 물범 같은 경우는 생존이 어려워지는 상황인 거죠.

◆ 유동현 : 결국 또 환경 때문에 많은 영향을 받는 거네요. 2014년 우리 인천에서 아시안게임 할 때 이 물범이 마스코트였어요. 그때 인기도 좋았는데 네 점박이물범이 멸종 위기종이라고요?

◇ 장정구 : 예 맞습니다. 지금이 3월이잖아요. 기후에너지 환경부 과거에 이제 환경부죠.이달의 멸종위기 야생 생물로 선정한 것이 바로 이 점박이물범입니다. 그래서 이 점박이물범은 기후에너지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의 보호종이고요. 

그다음에 국가유산청 과거 문화재청입니다. 국가유산청이 지정한 천연기념물이기도 하고 또 해양수산부도 바다의 생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를 두고 있는데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해양 보호 생물이기도 합니다. 

결국 이 점박이물범은 대한민국 여러 부처가 보호가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보호종으로 지정하고 있는 개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보통 보면 우리가 기후변화의 상징처럼  북극곰을 생각하잖아요. 왜냐하면,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곰이 살 수 있는 이 터전 자체가 없어지니까. 
백령도 인근 갯바위에서 쉬고 있는 점박이물범 [사진=인천녹색연합]

그래서 아주 작은 빙하 위에서 위태롭게 서 있는 북극곰을 연상하는데 적어도 대한민국 인천에서는 이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상징하는 생물 종으로 저는 백령도 점박이물범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북극곰하고 똑같이 처지에 있는 게 인천 앞바다 백령도 점박이물범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유동현 : 백령도에서는 저도 경험이 있는데, 이제 두무진 쪽에서 배를 타고서 이 점박이물범을 관찰하잖아요. 점박이물범으로 생태관광 같은 거를 이제 활용을 하고 있는데 지금 어떻죠?

◇ 장정구 : 백령도에서 소청도에서도 일부 관찰이 된다고 아까 말씀드렸는데 백령도에 가보면 두무진 그다음에 하늬해변, 연봉바위 이렇게 세 군데가 가장 대표적인 서식지입니다. 주로 까나리하고 놀래기, 오징어를 먹는다고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니까 그동안 이제 어민들하고 같은 공간에서 살아왔던 거죠.

그러다가 이제 2021년 딱 5년 됐습니다. 환경부가 바로 백령도 진촌 마을과 하늬해변을 생태 국가 생태관광 지역으로 지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이 생태관광협의체를 구성해서 생태관광을 위한 준비를 지금 하고 있고요.

그리고 그전에는 이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모임들'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걸 구성해서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아까 제가 2월 24일 날 백령도에 물범이 도착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이렇게 날짜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거는 현장에서 모니터링을 해서 소식을 전해주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래요.

바다에 가서 상황을 검사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런 정보를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백령도 같은 경우에는 하늬해변이 대표적인 점박이물범의 집단 서식지로서 생태관광을 지금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총사업비 약 90억 정도 들여서 생태관광 체험 센터도 곧 오픈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점박이물범 관찰 전망대도 만들고 또 하나는 이제 탐방로 그러니까 어쨌든 바닷가를 다니면서 연봉바위라든가 하늬해변에 점박이물범을 관찰하기 위한 이런 길도 좀 조성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그동안 어민들하고 공존해왔는데 이제는 생태관광이라는 걸 통해서 주민들한테 소득이 될 수 있는 이 효자 점박이물범이 지금 기능을 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도 점박이물범 보러 백령도 가시면 꼭 한번 하늬해변에 가보시면 좋겠습니다.

◆ 유동현 : 아 그렇군요. 생태관광으로서는 상당히 호응이 있을 것 같아요.그렇죠. 근데 대신에 무엇보다도 점박이물범들한테는 피해가 가지 말아야 하겠죠.이게 제일 중요할 것 같은데 뭐 잘 연구해서 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네 밀물과 썰물 사이 인천 바다 이야기 오늘도 그 장정구 기후생명정책연구원 대표와 백령도 물범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장정구 : 네. 감사합니다. 
장정구 기후생명정책연구원 대표(왼쪽), 유동현 전 인천시립박물관장 [경인방송 '여기는 인천항' 제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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