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천만영화…다시 확인한 K스토리의 힘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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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지난 6일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한국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달성한 것은 2024년 개봉된 '범죄도시4' 이후 약 2년 만이며 최근 흥행 부진으로 고전해온 한국 영화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특히 한국 영화의 부진이 두드러져 매출액(4191억원)은 전년 대비 39.4%, 관객 수(4358만명)는 39.0% 감소했다.
'왕과 사는 남자' 1000만 관객 돌파는 영화산업에서 중요한 것은 플랫폼이 아니라 콘텐츠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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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지난 6일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한국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달성한 것은 2024년 개봉된 '범죄도시4' 이후 약 2년 만이며 최근 흥행 부진으로 고전해온 한국 영화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극장 매출액은 1조470억원, 전체 관객 수는 1억609만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4%, 13.8% 감소했다. 특히 한국 영화의 부진이 두드러져 매출액(4191억원)은 전년 대비 39.4%, 관객 수(4358만명)는 39.0%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한국 영화 관객 수는 약 3분의 1 수준까지 줄었다. 지난해 최대 흥행작 '좀비딸' 관람객은 563만명에 그쳤다.
이런 부진은 팬데믹을 거치며 소비자들의 영화 콘텐츠 이용 행태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중심으로 재편된 영향이 가장 크다. 한국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극장 관객이 줄어드는 추세다. 예전 같으면 극장을 거쳤을 작품들이 OTT를 통해 개봉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한국 영화의 부진을 단지 극장산업 사양화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외국 영화에 비해 한국 영화의 흥행 감소폭이 훨씬 큰 점, 한국 드라마·예능이 OTT에서 선전하는 것에 비해 한국 영화의 기여가 떨어지는 현상은 결국 영화 경쟁력이 문제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는 단종 유배라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 휴먼극으로 블록버스터 영화와 거리가 멀다. 예측할 수 있는 유머와 신파로만 끌고 간다는 비판도 있다. 다만 현대 한국인이 잘 모르는 역사 소재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스토리텔링의 힘에 대해서는 찬사가 쏟아진다. 세계가 할리우드 영화에 잠식당할 때 한국 영화를 독자 권역으로 살아남게 한 것은 따지고 보면 이야기의 힘이었다. 지금 여러 장르에서 꽃피우고 있는 한류 밑바탕에도 각각의 K스토리가 있다. '왕과 사는 남자' 1000만 관객 돌파는 영화산업에서 중요한 것은 플랫폼이 아니라 콘텐츠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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