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쁜 너희에게 고춧가루 한 스푼’ 현대모비스, KT 상대 시즌 첫 승… KT는 공동 6위로

울산/이상준 2026. 3. 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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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4전5기 끝에 KT를 상대로 웃을 수 있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95-83으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서명진과 해먼즈의 28점 합작이 더해지며 37-21까지 앞서 나간 순간도 있었으나, 문정현(14점)과 강성욱(7점)을 활용한 KT에 고전했다.

5라운드 마무리 시점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기록한, 시즌 첫 KT 상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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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상준 기자] 현대모비스가 4전5기 끝에 KT를 상대로 웃을 수 있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95-83으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전적은 16승 28패의 8위다.

KT는 현대모비스를 작아지게 만든 단어이자 팀이다. 앞선 4번의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지거나(1, 2, 3라운드) 대패(4라운드)했다. 승리가 닿을 듯 말 듯 했기에, 더욱 아쉬움을 남긴 순간들이었다.

양동근 감독은 경기 전 KT에 대해 “상승세를 탔어야 했는데 KT만 만나면 그렇지 못했다. 게다가 KT는 까다롭다. 미스 매치라고 할 포지션이 없다. (레이션)해먼즈가 안으로 밀고 들어가는 유형은 아니다 보니 몸싸움을 격하게 하는, 문성곤이나 문정현을 공략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라고 이유를 분석했다.

이어 “그래도 똑같이 간다. 상대가 김선형과 강성욱의 투 가드 체제를 내세운다고 하여 다를 것은 없다. 앞선에서 (박)무빈이와 (서)명진이도 두 선수들을 상대하며 더 나아져야 한다”라고 말하며, KT를 상대하는 동일한 마음가짐을 말했다. 승리는 확실하게 챙기고 싶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전한 것.

그러나 마음과 달리 전반전은 쉽지 않았다. 서명진과 해먼즈의 28점 합작이 더해지며 37-21까지 앞서 나간 순간도 있었으나, 문정현(14점)과 강성욱(7점)을 활용한 KT에 고전했다. 그러면서 2쿼터 종료 4분 43초 전에는 역전(37-38)을 내주기도 했다. 물론 해먼즈의 득점 러쉬로 재역전에 성공, 47-41로 앞서나가며 전반전을 마쳤다. 그렇지만 개운치 못한 건 분명했다.

3쿼터도 리드는 잡되, 달아나지 못했다. 박무빈과 서명진, 조한진의 연속 3점슛으로 60-45까지 앞서갔지만, 김선형과 강성욱에게 고루 공략당했다. 그 결과 69-63, 한자릿수 격차 만으로 앞서나가며 3쿼터를 끝내야 했다.

더욱 중요해진 4쿼터. 현대모비스는 집중력을 좀 더 끌어올렸다. 함지훈이 3점슛 1개 포함 5점으로 힘을 냈고, 해먼즈도 계속해서 적재적소에 득점을 올렸다. 다시 두자릿수 격차(81-70)를 만든 힘이다. 그러자 경기 종료 5분 48초 전, 서명진과 함지훈이 계속해서 공격리바운드를 따낸 것을 박무빈이 앤드원 플레이로 연결지었다. 쐐기 득점에 가까웠다.

KT도 데릭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추격하려 했지만, 현대모비스의 집중력은 강했다. 전반전과 3쿼터, 좁혀진 격차를 내주던 흐름을 지우려 했고 이는 곧 승리로 연결됐다.

5라운드 마무리 시점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기록한, 시즌 첫 KT 상대 승리. 3연패 탈출도 값졌지만, 무엇보다 KT가 6강 싸움으로 갈 길이 바쁜 상황에서 나온 승리라는 점이 컸다.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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