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져서 일본 8강 확정이네!"... 日매체 韓 패배에 신났다[WBC 대만전]

김성수 기자 2026. 3. 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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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연장전 끝에 대만에 패하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정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C조 대만과 3차전서 연장 승부 끝에 4-5로 패했다.

한국은 대만전 패배로 조별리그 1승2패를 기록했다.

현재 2승의 일본이 남은 호주, 체코전에서 패해 2승2패가 돼 한국, 대만과 최종 동률이 돼도 상대 전적에서 앞서 8강 진출권인 조 2위는 확보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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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이 연장전 끝에 대만에 패하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한국의 패배로 8강행을 조기에 확정한 일본은 축제 분위기다.

ⓒ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정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C조 대만과 3차전서 연장 승부 끝에 4-5로 패했다.

한국은 대만전 패배로 조별리그 1승2패를 기록했다. 2승2패인 대만에게도 밀리며 조 4위로 추락했다.

호주가 일본에게 패배하고 한국이 호주를 이기면 한국, 호주, 대만이 2승2패로 맞물린다. 승자승도 한국, 호주, 대만이 1승1패로 동률이 된다. 이럴 경우 상대 전적상 실점률을 따지게 된다. 호주 상대 5점 이상 차이로 이기면서, 2실점 이하 할 경우 8강 진출이다.

한국 선발투수 류현진이 12구 만에 1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2회초 대만 4번타자 장위청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0-1로 끌려갔다.

1안타로 묶여 있던 한국 타선이 5회말에 숨을 쉬었다. 안현민의 볼넷 이후 문보경이 8구 승부 끝에 95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친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대만 선발 구린뤼양은 이 안타로 강판됐다.

이후 셰이 위트컴이 바뀐 투수 린웨이언과의 승부에서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3루주자 안현민을 불러들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4,5회 호투를 펼쳤던 두 번째 투수 곽빈이 6회초 선두타자 정쭝저에게 6구째 96.6마일 몸쪽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 피홈런으로 대만에 1-2로 다시 끌려가게 된 한국이다.

ⓒ연합뉴스

바로 다음 공격에 김도영이 일을 냈다. 박동원이 볼넷 출루한 6회말 1사 1루에서 김도영이 린웨이언의 초구 몸쪽 94.1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크게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렸다. 한국의 3-2 역전.

8회초 날벼락을 맞았다. 2사 2루 상황에서 데인 더닝이 페어차일드를 상대로 2구째 바깥쪽 81.4마일 슬라이더를 던진 것이 우측 담장을 밀어서 넘기는 2점 홈런이 됐다. 3-4로 대만에게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김도영이 약속의 8회를 만들었다. 8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쑨이레이의 4구째 94.6마일 높은 패스트볼을 밀어때려 담장을 맞혀 김혜성을 불러들이는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4-4 동점.

4-4에서 임한 연장 10회초 수비에서 대만 라일 린이 번트를 댔을 때 한국 1루수 위트컴이 3루 송구를 선택했지만, 세이프가 선언되며 무사 1,3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장쿤위의 1루 쪽 번트 때 1루에서 타자 주자를 잡았지만, 3루 주자의 홈인을 허용하며 4-5로 끌려가게 됐다.

한국이 10회말 득점에 실패하며 대만에 석패를 당했다.

ⓒ연합뉴스

한편 일본은 한국의 패배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현재 2승의 일본이 남은 호주, 체코전에서 패해 2승2패가 돼 한국, 대만과 최종 동률이 돼도 상대 전적에서 앞서 8강 진출권인 조 2위는 확보하기 때문. 체코는 이미 3패로 탈락을 확정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심지어 호주를 이기면 C조 1위로 8강에 간다. 그렇게 되면 D조 2위(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 이스라엘, 네덜란드, 니카라과 중 한 팀)와 8강전을 치른다"며 기뻐했다.

본의 아니게 일본에 선물을 안긴 꼴이 됐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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