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억 노시환은 언제 나오나… 위트컴 1루수로 기용하다가 패배한 류지현호

이정철 기자 2026. 3. 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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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이 대목에서 1루수로 노시환이 나왔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위트컴도 나쁘지 않은 야수지만 노시환의 수비력이 객관적으로 우위였다.

'307억원의 사나이' 노시환은 벤치에서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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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연장전이야말로 조금 더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를 활용했어야 했다. 그런데 코너 내야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는 노시환은 수납됐다. 그 결과 한국은 셰이 위트컴의 아쉬운 수비와 함께 패배를 당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정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대만과의 맞대결에서 4-5로 졌다.

ⓒTVING

한국은 대만전 패배로 조별리그 1승2패를 기록했다. 2승2패인 대만에게도 밀리며 조 4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점은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짓지 않았다는 점이다. 호주가 일본에게 패배하고 한국이 호주를 이기면 한국, 호주, 대만이 2승2패로 맞물린다. 승자승도 한국, 호주, 대만이 1승1패로 동률이 된다. 이럴 경우 상대 전적상 실점률을 따지게 된다. 호주전 2실점 이하, 그리고 대승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은 이날 대만과 접전을 펼쳤다. 결국 연장 승부까지 흘렀다. 이번 대회 연장전은 무사 2루 승부치기로 열린다. 대만은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1루 쪽으로 숨을 잘 죽인 번트였다.

그런데 위트컴이 3루를 향해 송구를 했다. 전진수비를 했지만 포스아웃 상황이 아니라 태그아웃 상황이었고 상대 주자가 빨랐던 점, 번트의 강도가 약했던 점을 감안하면 무리한 시도였다.

결과는 세이프. 이로 인해 무사 1,3루에 몰리게 됐다. 대만은 이후 스퀴즈를 시도해 1점을 짜냈다. 이후 10회말 한국의 공격을 봉쇄하며 1점차 승리를 따냈다.

이 대목에서 1루수로 노시환이 나왔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주전 1루수 문보경은 전날 일본전 펜스 부딪힘으로 인해 지명타자로 바뀌었고 더욱이 8회초 신민재와 교체됐다. 하지만 벤치에는 노시환이 남아있었다.

ⓒTVING

최근 11년 총액 307억원 계약을 한화와 맺은 노시환은 타격도 뛰어나지만 리그 정상급 수비를 자랑하는 3루수이기도 하다. 1루수는 낯설지만 워낙 수비능력이 뛰어난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평가전에서도 1루수로서 매우 좋은 수비력을 뽐냈다.

그런데 연장전 중요한 순간에서 벤치는 내야 유틸리티 위트컴을 그대로 밀어붙였다. 위트컴도 나쁘지 않은 야수지만 노시환의 수비력이 객관적으로 우위였다. 1점차 승부, 승부치기로 인해 번트 상황이 발생할 연장전에서는 노시환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어야만 했다.

하지만 한국 벤치는 이러한 디테일을 놓쳤다. '307억원의 사나이' 노시환은 벤치에서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아쉬운 패배를 당한 류지현호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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