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재계 판도까지 뒤집었다... 한화, 시가총액 4위로 도약

박순찬 기자 2026. 3. 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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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사옥. /조선일보 DB

한화그룹이 시가총액에서 LG그룹을 제치고 사상 첫 4위에 올랐다. 이란 사태로 방산주(株)가 주목받으며, 석유화학과 배터리 사업 부진에 시달리는 LG를 넘어선 것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 한화그룹 상장사 12곳의 시총 합계는 180조674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그룹(1433조2720억원)과 SK그룹(826조5930억원), 현대차그룹(300조6250억원)에 이은 4위다. 기존 4위였던 LG그룹(175조290억원)은 5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 주가가 상승한 여파다.

국내 ‘4대 그룹’의 대명사는 삼성, SK, 현대차, LG였다. 자산 규모와 시가총액 모두 타 그룹을 상당한 격차로 따돌려왔다. 하지만 시총에서 4대 그룹의 아성에 균열이 간 셈이다. 시총은 시장이 평가하는 미래 가치를 반영한다. 재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방산, 조선, 우주로 이어지는 한화의 포트폴리오를 LG의 AI, 가전, 배터리보다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다만 매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는 자산 기준 대기업 순위는 올해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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