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댈리 대학생 아들, PGA 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해 컷 통과…3라운드까지 ‘톱10’

‘괴짜 골퍼’ 존 댈리(미국)의 대학생 아들이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둔 존 댈리의 아들인 존 댈리 2세는 지난 6일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그랜드 리저브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한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400만달러)에서 1·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7위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댈리 2세는 8일 열린 3라운드에도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8위를 달렸다.
첫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120명 출전자 중 공동 21위로 출발한 그는 이후 이틀 연속 ‘톱10’에 들었다.
이 대회는 같은 기간 열리는 시그니처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주로 나서는 대회다. 2003년생으로 아버지가 다녔던 아칸소 대학 4학년인 그는 초청 선수로 PGA 투어 대회에 처음 나섰다.
3라운드 현재 선두에 3타 뒤진 그가 역전 우승을 거둔다면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는 9번째 아마추어 선수가 된다.
첫날 칩인 버디를 잡는 등 눈길을 끌며 언론과 인터뷰한 댈리 2세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무엇을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연습을 하러 가고 싶지만 피곤해서 그냥 해변에 가서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재능에 비해 연습에 소홀했다는 평가를 받은 아버지를 닮은 대답이었다.
댈리 2세는 이날 3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에는 “오늘은 완전히 녹초가 됐다”라고 말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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