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국 공격 사과·중단' 번복한 이란…美위협 속 지도부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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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만 국가들을 공격한 것에 대한 사과를 번복하면서 이란 지도부 사이의 혼선이 노출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국영TV 연설에서 이웃 국가들이 이란을 공격하지 않는 이란이 먼저 공격하지 않기로 임시 지도자위원회가 결정했다며, 최근 공격을 받은 이웃 나라들에 개인적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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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만 국가들을 공격한 것에 대한 사과를 번복하면서 이란 지도부 사이의 혼선이 노출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국영TV 연설에서 이웃 국가들이 이란을 공격하지 않는 이란이 먼저 공격하지 않기로 임시 지도자위원회가 결정했다며, 최근 공격을 받은 이웃 나라들에 개인적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잔혹한 침공으로 지휘관과 지도자가 목숨을 잃었기에 지휘관이 부재한 상황에서 우리 군은 자체 권한으로 행동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직후 성명을 통해 "우리 군은 이웃 국가들의 이익과 주권을 존중하며 이들에 대한 어떤 공격도 감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사과 발표 몇 시간 뒤 또 다른 성명에서 이란이 "우호적인 이웃 국가들"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사과 표시를 전혀 하지 않았다.
쿠웨이트 등 걸프 국가들은 이날 밤부터 8일 새벽까지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NYT는 IRGC와 이란군이 독립적으로 행동했다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발언이 이란의 군사적 대응을 누가 통솔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분석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뒤 새 최고지도자가 선출될 때까지 국정을 운영하는 3인 지도자위원회의 일원이 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란의 강력한 안보 기관들이 그보다 더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책임자 사남 바킬은 "페제시키안의 발언과 이어진 걸프 지역 추가 공격은 군사 지배 체제 내 그의 무력함을 더욱 부각할 뿐"이라고 말했다.
3인 위원회의 또 다른 구성원이자 사법부 수장인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그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이 지역 일부 국가들의 영토가 공개적으로나 은밀하게 적의 손에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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