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2040년 반도체 매출 목표 376조원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2026. 3. 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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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마루(일장기) 반도체'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 정부가 2040년에 자국 내에서 생산되는 반도체 매출액을 40조엔(약 376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밝혔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센터의 수요 확대에 대비해 최첨단 반도체의 연구·개발 거점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중점 지원하는 분야는 AI로 로봇이나 기계를 움직이는 '피지컬 AI'의 기반이 되는 반도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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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일본성장전략회의서 초안 발표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도 정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연합뉴스]
‘히노마루(일장기) 반도체’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 정부가 2040년에 자국 내에서 생산되는 반도체 매출액을 40조엔(약 376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밝혔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센터의 수요 확대에 대비해 최첨단 반도체의 연구·개발 거점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오는 10일 다카이치 내각은 ‘일본성장전략회의’를 열고 민관이 협업하는 ‘위기 관리·성장 투자’의 초안을 제시한다고 보도했다.

여기에서 중요하게 담기는 반도체 부분은 5조엔이던 2020년 국내 매출을 2030년에는 15조엔, 2040년에는 40조엔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닛케이는 “세계 반도체 시장은 2020년 50조엔에서 2035년 190조엔 규모로 커질 전망”이라며 “AI 보급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중점 지원하는 분야는 AI로 로봇이나 기계를 움직이는 ‘피지컬 AI’의 기반이 되는 반도체다. 로봇과 기계 산업이 강한 일본 정부는 반도체만 적절히 뒷받침된다면 피지컬 AI 분야에서 앞서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40년 세계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어 30% 이상의 점유율을 갖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최첨단의 반도체 연구 개발·설계 거점을 정비하기로 했다. 또 차세대 자율주행차 등에 사용될 반도체를 싼값에 공급하도록 하는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반도체 공장의 신설·확장에 필요한 산업 용지의 취득 지원, 물·전력 등 인프라 정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닛케이는 “단순히 보조금을 주는 것 외에 규제 개혁도 이번 초안에 담겼다”며 “데이터센터 유치를 쉽게 하기 위해 공업용수에 관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산업경쟁력강화법 개정안 등도 이번 국회에 처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 시절 일본은 구마모토현이 대만 반도체 업체 TSMC를 유치하고, 홋카이도에 라피더스 공장을 짓는 등 반도체 투자를 강화해왔다. 지난 2024년 11월에는 향후 7년간 10조엔 이상의 공적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한편 다카이치 내각은 반도체뿐 아니라 AI와 양자기술, 조선, 첨단의료 등 17개 분야에 대한 투자 로드맵도 이번에 공개한다. 이들 17개 분야를 61개 제품·기술로 정리하고, 이 가운데 27개의 경우 구체적인 로드맵을 담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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